[스타트업 인터뷰] 칸토디자인, ‘스마트 망치’로 안전문화 확 바꾼다
[스타트업 인터뷰] 칸토디자인, ‘스마트 망치’로 안전문화 확 바꾼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9.06.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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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 안전과 기술혁신으로 창업신화를 쓰고 있는 ‘칸토디자인(대표 서순석)’의 사명이다. 회사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한국사회에 근본적 처방과 대안을 마련해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힘쓰고 있다.

서순석 칸토디자인 대표는 회사 비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망치는 안전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다”며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안전문제에 칸토디자인이 앞장서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칸토디자인 서순석 대표

안전불감증 없애려 스마트 망치 개발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각종 화재․교통사고로 한국사회는 ‘안전불감증’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안전 관련 법령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긴급 상황 시 적지 않은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며 큰 피해를 입은 사건도 많다.

일련의 안전사고를 유심히 관찰한 서순석 대표는 스마트 망치가 대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스마트 망치는 겉보기에 일반 망치와 다르지 않지만 각종 첨단 센서를 부착해 급박한 상황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칸토디자인의 제품은 안전을 고려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능도 복잡하지 않다. 회사는 현재 스마트 망치 제조업과 시제품 연구 개발업을 꾸리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 망치 ‘피닉스해머’는 재난 상황을 사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센서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분석해 모니터링 해주는 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피닉스해머는 국내 규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일본과 유럽의 까다로운 규격을 통과 할 수 있게 제품 내구성과 유리 타격 성능을 가졌다. 경쟁제품보다 2배 이상 끌어 올린 제품이다.

해당 제품에 대해 서순석 대표는 “긴급탈출 스마트 망치는 긴급 상황 시 사용자가 신속하게 위기를 탈출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며 “인체구조에 맞는 디자인과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각종 첨단 기술을 고루 갖췄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개발한 제품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벤처기업답게 그동안 서 대표는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6월 현재 특허출원 13건 중 특허등록 8건, 디자인 출원 1건, 상표등록 2건, 국내출원 1건을 기록했다. 해외 출원 미국 개별국 출원 1건도 진행 중이다. 대부분 차량 내 설치된 스마트 망치로, 센서를 부착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긴급 상황을 탈출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들이다.

칸토디자인 스마트 망치

안전과 신뢰가 가장 중요

안전 관련 제품은 기술개발이 회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사소한 오류와 오작동은 사용자의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회사는 기술개발에 있어 한 건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매 순간 위기 상황이라 생각하고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순석 대표는 회사 제품은 안전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이다”며 “제품 자체적인 내구성과 타격성능을 기본으로 우수해야 하고 각종 재난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는 안정성도 필요하다. 또 기존 저가 망치와 차별화를 위한 마케팅 계획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현재 제품의 금형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고 연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출원과 해외 출원을 동시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 판매를 염두해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서 대표는 회사는 현재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의 장점으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단시간에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다”며 “단점은 기업이 연구개발에 치중하다 보니 매출과 영업실적이 부진해 기업 운영자금의 늘 부족한 문제와 소기업의 특성상 경제 및 사회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 요소는 회사의 아이템이 핫한 사물인터넷 분야다. 마케팅과 판매가 잘 이루어진다면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다양한 신사업과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회사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보다 안전성을 갖춘 제품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제품 고유의 기능인 내구성 성능목표를 완수해 특허기술이 적용된 우수제품으로 인증 받는 것이다.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 망치들은 대부분 특허가 적용됐지만 이 제품이 앞으로 시장에서 어떻게 도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때문에 기술향상을 목표로 제품개발에 몰두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서순석 대표는 “안전 관련 제품과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기술혁신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회사도 이 부분을 항상 염두해 한국사회의 안전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일조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식회사 칸토디자인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국양) 산학협력단(단장 현창희)의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자금지원과 멘토링, 네트워킹 및 해외 진출 모색 등 세부적인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초기 창업 지원부터 글로벌화 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단계를 아우르는 대구 경북 지역 창업의 메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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