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화장품에 건강을 더하다’ 우용규 네이처포의 당찬 도전
[스타트업 인터뷰] ‘화장품에 건강을 더하다’ 우용규 네이처포의 당찬 도전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9.06.20 14:0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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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더 이상 미용기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100세 시대에 더 아름답고, 건강에 보이기 위해선 화장품의 원천기술을 180도 바꿔야 할 때입니다. 바이오 기술은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거라 확신합니다”

화장품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우용규 네이처포 대표가 기자를 만나 자신 있게 말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의용생체공학을 전공한 우 대표는 2000년 9월 창업시장에 뛰어들며 사업가 기질을 닦았다.

2014년 7월 설립된 네이처포는 15년에 걸친 우 대표의 바이오 원천기술이 녹아든 회사다. 현재 바이오 기술을 적용해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기초 화장품 브랜드 ‘브뤼케’라인과 아토피, 기저귀발진, 땀띠 등 각정피 부트러블 케어를 목적으로 한 유소아 전문 브랜드 ‘인테그랄 비’라인, 두피와 남녀 Y존 케어 등 특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비’라인을 생산하고 있다.

네이처포 우용규 대표

회사는 100%천연 약재를 기반으로 ACC(Advanced Cooling Composition)라는 추출물 개발에 성공해 바이오 화장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ACC는 세계최초로 피부 자체의 온도를 정상온도로 낮춰 장시간 유지시킬 수 있는 특별한 쿨링 기능과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다.

ACC 추출물을 접목시킨 화장품은 스테로이드 등에 의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피부 트러블 케어를 할 수 있다. 외부 환경에 의한 자극이나 레이저 등 시술 후 빠른 피부 진정과 재생을 가능하게 한 점도 장점이다. 모두 화장품으로 건강을 지킨다는 우 대표의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갔다.

초기엔 모든 일 낯설어… “차별화가 중요”

창업 당시 상황을 떠올린 우 대표는 “대학원에 다니면서 개발한 의료기를 갖고 창업하게 됐다”며 “의료시장에 필요한 장비와 좋은 기술을 갖고 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충분한 생각과 준비 없이 벌인 사업이었기에 모든 일이 힘들고 낯설었다. 다가올 리스크에 명확한 대비가 없었고, 스텝에 필요한 자금과 경영 노하우, 상품화를 위한 인증과 절차, 기간, 마케팅 플래닝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였다. 시장의 관점에서 출발해야 된다는 기본조차 안 돼 시행착오의 늪은 갈수록 깊어졌다.

그럼에도 우 대표는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동원해 몸을 가누지 못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도장 깨기’를 했다. 우 대표는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철저히 파악한 다음 자금과 경영, 마케팅, 영업, 기획 등 모든 부분들을 투잡, 쓰리잡을 뛰며 직접 경험했다. 최소 10년 이상의 고생과 준비가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증 정도라 생각하며 다시 도전했다”고 말했다.

네이처포의 강점이 뭐냐는 질문에 우 대표는 망설임 없이 ‘차별성’을 꼽았다. 그는 “기존의 레드오션 환경을 수용하고 현재의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한 네트워크와 자금, 파트너를 확보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경쟁회사들과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처포의 브뤼케 화장품 이미지

최고 품질로 세계 시장 공략

창업 5년 만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네이처포의 우용규 대표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득했다. 미래에 대한 불투명과 낙관이 대비돼서다. 그럼에도 회사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은 누구보다 컸다.

그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했기에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각종 시험성적서와 논문 등 제반 사항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는 세계 주요국 특허등록을 통해 진입장벽을 높였고 올해부터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원 과정을 마칠 만큼 우 대표는 누구보다 꼼꼼하다는 평을 듣는다. 매 사업마다 장점과 단점, 기회, 요소를 철저히 분석해 시의적절한 제품을 시장에 발표한다. 그가 구상 중인 세계시장 공략도 마찬가지.

우 대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화장품 시장의 쟁탈전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새롭고 독창적이다는 말은 그만큼 알리기 어렵다라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며 “세계화장품 시장은 실제 효능효과에 집중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그저 연예인을 통한 광고나 이미지 광고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은 기회요인이다”고 말했다.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역량을 극대화시키자는 말로 요약된다.

우 대표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술개발이라는 하드웨어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감동이라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객과의 끈끈한 신뢰만이 회사의 100년 성장을 보장한다는 믿음이 있어서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지속적인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욕창 케어 등 남들이 뛰어들지 않는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식회사 네이처포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국양) 산학협력단(단장 현창희)의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자금지원과 멘토링, 네트워킹 및 해외 진출 모색 등 세부적인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초기 창업 지원부터 글로벌화 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단계를 아우르는 대구 경북 지역 창업의 메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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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Jung 2019-07-19 16:01:36 (210.107.***.***)
제피부가 민감한데다 건조해 안면 홍조가 자주 올라오는데 미스트를 사용했더니 바로바로 진정되고 방금샤워하고 나온듯 편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엠플과 크림도 주문했답니다^^
양계우 2019-06-28 11:16:56 (218.154.***.***)
제 피부가 민감한데 잘쓰고 있어요~ 저희 아기는 인테그랄 비 시리즈 쓰고 있는데 발진도 없고
촉촉해서 좋네요
yk 2019-06-28 10:06:15 (210.107.***.***)
화장품인듯 화장품아닌 화장품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포포포포 2019-06-27 18:05:59 (210.107.***.***)
기술이 대단한 것 같네요 ~
스민이 2019-06-27 17:33:24 (210.107.***.***)
오~~ 안그래도 조카가 기저귀 발진때문에 언니가 걱정하던데..시중에꺼 부작용도 있고 민감성은 못잡아서요 ㅋㅋ 천연이면 부작용도 없는거 아니에요?아닌가;;;;~ 이거 개발된거 맞죠? 괜찮으면 세트로 하나 사야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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