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광고회사 직원 370억 횡령...하루 술값 1억5천, 명품 쇼핑 등으로 탕진
대기업 광고회사 직원 370억 횡령...하루 술값 1억5천, 명품 쇼핑 등으로 탕진
  • 김종혁 기자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6.19 0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방송 캡처]
[사진=sbs방송 캡처]

[김종혁 기자]한 대기업 광고회사 직원이 12년 동안 회삿돈 370억 원을 횡령했다가 붙잡혔다. 오랜 시간 동안 그렇게 큰돈을 빼돌렸다는 것을 회사는 알지 못했고 남성은 술값으로, 또 명품 쇼핑으로 그 돈을 거의 대부분 써버린 상태였다.

각종 외화와 5만 원권 지폐가 방바닥에 수북합니다. 2억 2천만 원이 넘는다.

또 다른 방에는 명품 가방과 신발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아직 따지도 않은 고급 양주도 있으며 책상 서랍에는 수년 동안 산 것으로 추정되는 로또 종이가 가득했다.

경찰이 12년 동안 회삿돈 37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원 51살 임 모 씨를 부산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해 지난 13일 구속했다.

임 씨는 지난 1995년 광고회사에 입사해 주로 회계 업무를 맡았는데 회계 장부상 '가짜 부채'를 만든 뒤 이를 갚는 것처럼 속여 회삿돈을 개인 계좌로 빼돌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임 씨는 이런 돈 대부분을 유흥비에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12년간 매일 800만 원 넘게 쓴 것이다.

실제 임 씨의 계좌 추적에서 하룻밤에 술값으로 1억 5천만 원을 쓴 정황도 발견됐다.

회사는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를 준비하다가 임 씨의 횡령을 발견했다.

임 씨는 오피스텔에서 체포당하기 전에도 2억 원이 넘는 돈다발과 명품 신발을 들고 해외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출국 금지신청이 내려져 무산됐다.

경찰은 임 씨에게 추가로 감춘 돈이 있는지 캐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