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원천무효와 사과 받아내야...등원하지 않을 것"
나경원 "패스트트랙 원천무효와 사과 받아내야...등원하지 않을 것"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6.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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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與, 경제의 '경'자만 나와도 알레르기 반응"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 무효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게 의원총회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관련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한 사과 없이는 등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추경안도 사실상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기조하에 이뤄진 것으로, 경제청문회 요구 역시 관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상태는 아니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경제의 '경'자만 나와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두려워한다"면서 "소득 주도 성장의 실패를 혈세로 땜질하겠다는 것이 이번 추경의 핵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 개최를 제안했는데 청와대나 여당은 경제의 '경'자만 나와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패스트트랙을 날치기해서 비정상 국회, 일 못 하는 국회를 만들어 놓고 아무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상임위별로 논의가 분산되면 종합적 토론이 어려우니 모두 모여서 A부터 Z까지 종합 검진을 한번 해보자는 것이 경제청문회"라며 "청문회라는 말이 부담스러우면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강행에 찬성했던 일부 야당도 경제청문회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여당 편이 아니면, 이 정권을 지지하지 않으면 무조건 발목잡기로 몰아붙이는 것이야말로 진짜 정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무조건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면 행복한 게 아니라 어떤 사람과 결혼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추경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어떤 추경이냐가 본질인데 청와대와 여당은 어떤 추경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통과시키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안에는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소득주도성장의 근본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그게 맞는지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형식과 네이밍이 중요한 게 아니며, 재해 추경만큼은 초스피드로 처리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방송계, 문화계의 화이트리스트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국민 삶은 어려워지는데 경제 호황을 맞이한 분들이 있다"며 "방송인 김제동 씨의 황제강연료 논란이 확산되는데 정권 출범 기여에 보답하는 것은 좋지만 본인들 돈으로 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탈원전 고집으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전기료 폭등의 공포까지 엄습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 기회를 노리고 엉터리 사업을 꾸며서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톡톡히 따가고 있다"며 "각 상임위에서 좌편향 세력의 대한민국 접수 실태를 파악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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