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헐리웃 여배우들의 건강식단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 기반 '케톤 식이요법' 주목
미국 헐리웃 여배우들의 건강식단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 기반 '케톤 식이요법' 주목
  • 임영우
    임영우
  • 승인 2019.06.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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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를 기반으로 하는 '케톤 식이요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브스는 올 초 미국 영양사협회가 꼽은 식품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케톤 식이요법'을 꼽았다.

현재 미국의 식탁은 '케톤 식이요법'이 핫 이슈다. 미국 홀푸드 마켓에서도 2019년 식품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지방 식품'을 꼽으며 새로운 제품들에 주목했다. 특히 최근 헐리웃 여배우들의 다이어트 및 건강식단으로 '케톤 식이요법'이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방탄 커피'의 인기도 '케톤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케톤 식이요법'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바꾼다는 의미이다. 인체는 기본적으로 두 종류의 에너지원을 사용하는데 하나는 포도당이고, 다른 하나는 케톤이다. 포도당은 탄수화물을, 케톤은 지방을 쓴다. 현대 식문화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크기 때문에 현대인은 거의 예외 없이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케톤을 쓰는 경우는 단식할 때 정도인데, 현실적으로 매일 단식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단식을 하지 않아도 케톤으로 에너지원을 바꾸는 방법이 있다.

바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크게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저탄수고지방의 케톤 식이요법이다. 케톤 식이요법으로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바꾸게 되면 지방으로 지방을 태우는 케톤 상태가 되면서 우리 몸은 에너지원을 바꾸게 된다. 기술적으로는 에너지를 섭취하는 행위지만 간헐적 단식으로 성취한 상태를 깨트리지는 않고 케톤 상태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데 '케톤 식이요법'이 단지 다이어트 방법인 것은 아니다.

'케톤 식이요법' 옹호론자들은 포도당(=탄수화물) 대신 케톤(=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이 방법이 체중 감량은 물론, 당뇨 및 심혈관계통 질환을 예방하며 심지어 알츠하이머병과 암 발병률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케톤 식이요법'이 세계적인 한 이슈가 되며 '케토 프렌들리'(Keto Friendly) 제품이 많이 선 보이고 있다. 케토 프렌들리 식품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MCT 오일이다.

MCT(Medium-chain Triglyceride) 오일은 중사슬지방산으로 일반적으로 먹는 식용유(콩기름), 포도씨유 등과 같은 장사슬지방산은 간,장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반면 MCT 오일 즉 중사슬지방산은 섭취 후 빠르게 분해되어 에너지로 전환이 되면서 몸에 쌓이지 않는다. 또한 MCT 오일은 다른 오일보다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MCT 오일은 팜유와 코코넛유 또는 그 둘을 섞은 것이 대부분인데 코코넛 유래의 MCT오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지방 식이를 하는 것 또는 지방을 MCT 오일로 바꾸는 것만으로 '케톤 식이요법'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가 기존에 먹던 나쁜지방을 좋은 지방으로 대체한다는 의미이지 MCT 오일만으로 케톤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케톤 발생은 하루 20~50g 이하의 저탄수화물 식단에서 좋은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면서 동+식물성 단백질 균형, 당이 없는 야채와 베리류 등 식단의 까다로운 균형을 유지해야 가능하다.

특히 한국에서 '케톤 식이요법'을 유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과 만나 점심, 저녁을 같이 먹는 것도 네트워킹의 중요한 일부인데 이때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많지 않다는 것은 좀 난감한 일이다. 버터나 육류 같은 제품이 외국보다 한국에서 더 비싸다는 것도 부담이다. 특히 식료품 가격 문제는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난관이 될 수 있다. '밥 대신 삽겹살을 먹으면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섣불리 접근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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