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거대 양당의 대립으로 (국회 정상화) 타결이 무산되면, 독자적으로 국회 문을 여는 방안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충분한 시간을 줬고, 의지 문제"라며,"의지가 있다면 본질에서 벗어난 작은 사안은 뒤로 물리고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 다음 주에는 어떤 방식이 되는 국회가 열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각 상임위별로 쟁점되는 현안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며 "2개월 만에 열리는 국회인 만큼 국민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특히 국제노동기구 ILO가 모든 회원국에 비준을 요구하는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해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어제, 연내 추진을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협의체인 경사노위에서 합의가 되지 않고, 국회에서도 여야 간 입장이 크게 갈린다"며 "ILO 비준을 6월 국회 현안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만약에 주말까지 안 되면 직접적 행동으로 국회 소집 요구를 포함한 것을 할 수밖에 없지만,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그리고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모두 다 함께 국회 문을 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까지 결론 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고, 제대로 된 혁신위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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