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현지 시각 오늘(13일) 아침 중동 석유의 수출 길목인 걸프 해역 입구의 오만해에서 화염에 휩싸인 유조선 한 척이 급히 구조신호를 보내자 인근을 지나던 현대상선의 현대두바이호가 전속력으로 항진해 선원 23명을 모두 구했지만, 불이 난 배는 침몰했다.
이곳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또 다른 배가 공격을 받아 선원 21명이 다른 배에 모두 구조됐다.
바레인 주둔 미 5함대는 "오늘 오전 6시 12분과 7시에 구조신호를 받았다"며 피격 사실을 확인했다.
노르웨이 해운전문 매체는 "노르웨이 선사 소유의 유조선 1척이 오만해에서 어뢰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른 한 척은 일본 선사가 운영 중이었고 일본 기업의 석유화학 원료가 실려 있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 중인 상황이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유조선이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영국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5%나 급등했다.
한달 전 유조선 4척이 공격받은 후, 이번엔 어뢰까지 동원됐다는 유조선 피격 사건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는 더 험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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