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직장인 다리 건강에 켜진 빨간 불, ‘하지정맥류’ 때문?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직장인 다리 건강에 켜진 빨간 불, ‘하지정맥류’ 때문?
  • 하정외과 강정수 원장
  • 승인 2019.06.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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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바이오 분야에 관한 깊이있는 정보 제공과 함께 경제적인 측면도 함께 체크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 및 관련 생태계 전문가들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얼마 전, 회사원 A 씨는 몇 년 동안 몸담았던 등산 동호회를 잠시 쉬기로 했다. 다리 통증이 점점 심해짐에 따른 결정이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저녁마다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고 아픈 증상에 시달리다가 주변의 권유로 병원을 방문, '하지정맥류' 판정을 받았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의 이상으로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심장 방향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않는 탓에 다리에 혈액이 그대로 고여 부종, 피로감, 통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가 되면서 다리가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전형적인 하지정맥류 증상”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오랫동안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A 씨와 같이 주로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직장인은 점심시간이나 화장실에 갈 때 몇 번 일어서는 것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앉아 있는데,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허벅지 뒤쪽의 정맥 혈관이 눌리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역류하여 다리 부위에 고인 혈액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A 씨가 겪은 대로 다리가 붓고 금세 피로해져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걷다, 서다를 되풀이하게 된다. 가려움, 경련, 혈관 비침 및 혈관 돌출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허벅지나 종아리 뒤쪽에서 실핏줄 다발이 희미하게 비치거나 혈관 뭉치가 피부 위로 돌출된 것을 발견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로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다. 전에 없던 다리 통증이 발생했거나 다리 중압감이 심해졌다면 하지정맥류를 꼭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사람마다 경험하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다리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여 다리의 건강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정맥 절제술, 베나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술 치료와 함께 압박스타킹, 주사요법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부위와 증상에 알맞은 두세 가지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불가피하게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의 혈액순환을 돕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발밑에 사무용 발판을 가져다 놓으면 허벅지 정맥의 압박감 및 다리 부종을 줄일 수 있다.

칼럼니스트

강정수

하정외과 전주점 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정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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