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현대인의 고질병 손목터널증후군,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현대인의 고질병 손목터널증후군,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
  • 서울나우병원 이혁진 원장
  • 승인 2019.06.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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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손목터널은 바닥 쪽으로는 손목뼈 위쪽으로 횡수근 인대가 덮고 있는 공간을 뜻한다. 손목터널 내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같이 지나가는데 어떠한 원인으로 이 터널 내의 압력이 높아져 정중신경을 누르게 되어 손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중년의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 임신, 출산으로 인해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손목골절 치료 후 합병증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손저림, 손목통증이다. 특히 밤에 잘 때 손이 저려서 깨는 현상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손가락의 절반부위까지 저리고 따끔한 증상을 보인다.

엄지손가락의 두꺼운 근육이 점차 약해져 손을 쥐는 근력운동이나 단추 같은 작은 물체를 집는 동작을 어려워하는 경우 이미 손목터널증후군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진단 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사용한다. 일상생활에서 손을 가급적 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밤에 잘 때 손목보호대나 부목을 하여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또한 약물치료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면 강력한 항염 효과를 통해 염증이 개선되고 손목터널 내 압력이 낮아져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호전되지 않을 때 마지막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2~3회 이상 맞기는 힘들다. 따라서 주사치료로 더 이상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은 손목 터널을 절개하여 신경조직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변 조직과 유착된 부분을 분리하여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이 저리다고 하여 모두 손목터널증후군이 아니고 목이나 다른 신경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먼저 손목터널 부분을 손으로 누르거나 두드렸을 때 저릿한 감각이 엄지, 검지, 중지, 약지로 뻗어 나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한다. 또한 1분 정도 손목을 구부려서 손목터널의 압력을 높였을 때 손가락 끝부터 저린 현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확진을 위해 초음파, MRI검사, 근전도검사 및 신경전도검사 등을 진행한다.

한편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찜질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칼럼니스트

이혁진

평촌서울나우병원 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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