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한 예측 난무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한 예측 난무
  • 장인수 기자
  • 승인 2019.06.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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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페이스북이 내년쯤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의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할 것이며 페이스북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 등 암호화폐의 미래와 관련해서 최근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케이틀린 롱 미국 와이오밍 블록체인연합 창립자는 포브스 기고문에서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대한 6가지 예측'을 소개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성명서와 언론 인터뷰를 분석해 이같은 예측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지난 5월 "페이스북이 내년 중 자체 암호화폐 '글로벌코인'(가칭)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내년 1분기 중 약 12개 국가에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오는 18일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미국 달러, 유럽연합 유로 등 법정화폐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자사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왓츠앱' 등에서 거래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비변동성 암호화폐를 뜻한다. 가격이 법정화폐 혹은 실물자산과 연동하기 때문에 하루 사이에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일이 거의 없다.

다음은 롱 창업자가 밝힌 6가지 예측이다.

①롱 창립자는 페이스북 암호화폐가 개발도상국에서 법정화폐 이상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같은 국가에선 페이스북 암호화폐가 가치저장수단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했다.

②그는 또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얻은 수익을 코인 보유자에게 이자로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발행으로 모은 달러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예치할 경우 연 2.35%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롱 창립자는 "이같은 수익을 이용자에게 재분배하지 않으면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③롱 창업자는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페이스북재단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스위스에 설립한 재단을 통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재단은 달러 등 법정화폐에 페그(peg)된 페이스북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페이스북이 암호화폐를 내세워 막강한 힘을 갖는 것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재단은 다우식평균주가(DJIA)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미국 뉴욕증시를 이끄는 주요 지수처럼,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이는 힘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④롱 창업자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발행을 계기로 여러 규제 불확실성에 직면한 현재의 금융 규제들이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해결하지 못한 규제 당국의 세금이슈 문제 등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롱 창립자는 "페이스북이 공개할 규제보고시스템을 통해 여러가지 토론 주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페이스북 암호화폐 이용을 위해 까다로운 고객실명인증(KYC)을 거쳐야 하므로 23억명의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 중 실제 이용자가 몇 명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⑤그는 또 페이스북이 수집하는 개인정보로 인해 다시 한번 데이터 프라이버시나 금융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⑥마지막으로 롱 창업자는 "수많은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이해하게 되면서 비트코인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용자는 기존 금융권의 파생상품이나 페이스북 암호화폐에 자산을 맡기기 보다는 탈중앙화된 분산원장인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예측이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제 경제생활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의견도 많은 가운데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참여가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는 물론 SNS 업계에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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