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비키니 라인 망치는 겨드랑이 살, 지방이 아니라 가슴이라고? ‘부유방’ 의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비키니 라인 망치는 겨드랑이 살, 지방이 아니라 가슴이라고? ‘부유방’ 의심
  • 미웰유외과의원 이미숙 원장
  • 승인 2019.06.1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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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의 규모는 산업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우리의 경제생활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바이오 분야에 관한 깊이있는 정보 제공과 함께 경제적인 측면도 함께 체크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 및 관련 생태계 전문가들이 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부천에 사는 직장인 A 씨(여, 24세)는 여름휴가 시즌에는 친구들과 세부에서 보낼 예정이다. 올 초 취업에 성공해 처음으로 가장 긴 연휴를 보내는 만큼 알찬 여행을 보내기 위해 항공권은 물론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멋진 수영장이 있는 5성급 호텔에 해양 액티비티 예약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두어 달 남은 해외여행을 앞두고 남은 것은 단 하나, 완벽한 비키니 라인을 위한 몸매 만들기다. 평소 요가와 헬스를 꾸준히 해온 터라 몸매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딱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겨드랑이 부위 살이다. 군더더기 없이 슬림한 팔라인을 가졌으면서도 속옷 밖으로 빼죽 나온 겨드랑이 살 때문에 비키니는커녕 민소매도 입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민 끝에 지방흡입을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의 고민이었던 겨드랑이 살이 단순 지방이 아니라 유선 조직이 남아 있어 발생한 ‘부유방’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이들이 많다. 이들 중에는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부분 비만으로 고민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 살은 체중감량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A씨처럼 ‘부유방’이 원인이라면 단순히 지방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부유방은 태생기 때 있던 여러 개의 유선배아조직이 퇴화되지 않고 겨드랑이 등 다른 부위에 남아있어 2개 이상의 유방이 있는 증상이다. 남녀 모두에게 있을 수 있으며, 부유방에 부유두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살이 찐 것처럼 눈에 띄게 도드라진 외관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 시 겨드랑이가 붓고 통증이 있으며, 수유 시 젖몸살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방조직만 남아있는 경우라면 지방흡입술만으로 수술할 수 있지만 유선조직까지 남아있다면 유선조직까지 확실히 제거해야 재발 우려가 적다.

부유방 치료를 위해서는 최소 절개를 통해 지방조직과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을 적용한다. 수술 시에는 유방초음파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부유방과 유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겨드랑이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수많은 신경, 혈관, 림프 조직이 분포되어 있는 부위다. 부유방과 유선의 범위 등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외과전문의를 선택해야 주변 조직 손상이나 재발 등의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다.

칼럼니스트 

이미숙

부천시청역 미웰유외과의원 원장 (외과전문의)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정명구]

의학과 바이오 관련된 분야의 경제적인 규모는 대단히 큽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의료, 바이오 분야를 경제 관점으로 바라보는 '메디칼 이코노미(medical economy)'의 시각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전문 칼럼 송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gold@fntoday.co.kr 로 문의해 주세요. 소정의 절차를 통해 칼럼 송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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