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암호화폐 개발자용 툴 공개…갤럭시S10 코인지갑에 맞불?
애플, 암호화폐 개발자용 툴 공개…갤럭시S10 코인지갑에 맞불?
  • 김건호 기자
  • 승인 2019.06.08 0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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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개발자용 암호화 프레임워크(개발도구) '크립토키트'를 내놓으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에 발을 담갔다. 이미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 삼성전자와 디지털자산시장을 두고도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애플 운영체제를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손쉽게 암호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개발도구 크립토키트를 공개했다. iOS 개발자들은 크립토키트를 활용해 해싱, 키 생성, 암호화 등 일반적인 작업들을 실행해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디앱 또는 암호화폐 지갑을 개발하거나, 플랫폼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13을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초기환경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장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추후 나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지갑이 탑재되거나 추가적인 개발솔루션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든 만큼, 애플도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련업계에선 이번 크립토키트 공개가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 삼성전자에 맞불을 놓겠다는 애플의 의지로 해석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초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 데 이어 최근에는 다른 기종에도 암호화폐 지갑을 확대·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뉴스와 음악 등 구독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극 론칭하고 있는데다,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팽창하고 있어 아이폰에 암호화폐 지갑이 연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기기가 디지털자산을 갖춘 플랫폼으로 진화해 금융산업이 낙후된 제3세계나 아시아지역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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