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특집-대한민국상이군경회
호국보훈의 달 특집-대한민국상이군경회
  • 김건희 기자
    김건희 기자
  • 승인 2019.06.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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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는 국가의 거름, 살아서는 국가를 위하는 대변자
김덕남 회장 “국가 안보는 무엇보다 중요”
한국전 참전UN군 전상자초청행사
한국전 참전UN군 전상자초청행사

6월은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이다. 최소한 이 달만큼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역사는 늘 전쟁과 함께했다. 근대에서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에서 국가를 지켜냈다. 남다른 애국심으로 중무장한 이들에게 분명한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는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또 다른 국가의 위기가 찾아와도 목숨 바쳐 수호에 나설 것이다. 국민들도 애국심에 찬사를 보내고 고마움을 표현해야만 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훈가족들 중 상이를 입어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도 있다. 이들이 몸담고 있는 단체가 대한민국상이군경회다. 장애가 있다 보니 번듯한 직장을 가지기도 힘들어 형편이 매우 어렵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무상 진료를 지원하고 있고, 대한민국상이군경회에서는 재활체육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돕고 있다. 하지만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고통과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부분과 물질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이들의 아픔을 감싸줄 예우와 복지를 위해 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1951515일 부산 소재 부산극장에서 6.25전쟁 희생자 단체로서는 최초로 사단법인 ‘대한상이군인회’라는 단체명으로 창립했다. 현재 국가수호 최일선에서 영예로운 부상을 입은 전·공상군경 105천여 명의 회원을 두고, 상부상조하고 자활능력을 길러 조국통일 성업 달성 등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미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남다른 국가관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 북한의 핵실험과 같은 대북관련 사항에 대해 국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김덕남 회장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김덕남 회장

김덕남 회장은 “우리 회원 모두 삶이 다하는 날까지 오직 국가 발전만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비록 몸이 불편한 퇴역한 군인이지만 조국수호를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신념으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상이자가 2천여명이 넘는데, 이들이 휠체어를 왜 타게 됐는지 한 번쯤 생각 해달라. 국민을 지키고 나라를 살리기 위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이 있게 된 것”이라면서 “합당한 예우와 국민적 인식이 따라줘야 또 다른 국가 위기가 발생해도 과거처럼 나라를 위해 값진 희생을 할 수 있는 젊은 층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상이용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원들 모두 상이를 입은 용사로, 어느 보훈가족보다 삶의 있어서는 평탄치 못하다. 때문에 본회에서는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먼저 보상금 인상을 위해 뛰고 있는 부분이 있다. 상이와 함께 고령으로 경제활동을 하기 힘든 회원들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의 보상금으로는 생활비로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에 지속적으로 보상금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

두 번째는 불합리한 법령개정으로,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소득으로 인정하고 있는 법령 탓에 기초생활수급자나 기초연금 대상자에 배제가 되고 있다. 때문에 불합리한 현행 법률개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세 번째는 장학사업으로, 상이처로 인해 노동력을 상실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과 가족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매년 45명에게 인당 백만원의 ‘백의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했으며, 지금까지 1,60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서울을 비롯한 9개 지부에서도 지부장학회를 설립해 소속 회원들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보훈수당 지급을 위한 조례제정 활동 ▼매년 명절과 호국보훈의 달에 보훈병원 위문행사와 장수회원 위안행사 ▼상이처로 인해 일반 목욕탕을 이용하기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매주 목욕탕 개방은 물론 재활을 위한 운동시설, 급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상이군경복지회관 운영 ▼안보 및 교양 교육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보훈복지문화대학도 개설 ▼중상이자 회원들의 신체기능 회복과 퇴화 방지를 위하여 상이군경체육회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재활체육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공정성과 투명성 극대화

“상이군경회가 많이 투명해졌다. 가끔 수의계약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적은 있지만 이제는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실제 대한민국상이군경회를 두고 연일 회자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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