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LPGA US 여자 오픈...올해 데뷔 첫 우승"
이정은 "LPGA US 여자 오픈...올해 데뷔 첫 우승"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6.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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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기자]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정은은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파를 기록하며 두 타 차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에서 이뤄냈다.

US여자오픈은 메이저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우리나라 선수로는 박세리가 처음 정상에 오른 뒤, 이정은이 열 번째 우승 기록을 썼다.

한편 1996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이정은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3년간 골프를 배우다가 그만뒀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레슨 코치가 되면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아 골프채를 다시 잡은 것이다. 

본격적인 골프 입문은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그는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베어크리크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국가대표 상비군이 됐다. 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권위를 인정받는 호심배 우승 후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 됐다.

이정은은 같은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준회원 테스트에 합격했고, 2016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다승, 평균 타수 등 주요 4개 부문은 물론 베스트 플레이어, 인기상까지 휩쓸었다. 

2018년 이정은은 비공식 미국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KLPGA 투어 상금 1위(9억 5000만 원), 평균타수도 69.87타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8년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키 171㎝로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 퍼트 등에 두루 능해 특별한 약점이 없는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제패로 LPGA 투어 신인왕까지 넘보게 됐다. 

US여자오픈 출전 전까지 8개 대회에 출전, 신인왕 포인트 452점(1위)을 모아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288점)을 크게 앞지르고 있었던 그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300점을 추가, 총 752점으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정은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게 되면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에 이어 5년 연속 한국인 선수가 신인상을 받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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