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하루 중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단상] 하루 중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작가 황상열
    작가 황상열
  • 승인 2019.05.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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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눈이 번쩍 뜨이는 깨달음의 순간을 체험한다. 그리고 대부분 긴 시간을 두고 이루어진 조용한 자기 반성을 통해 서서히 자신에 관한 진실들을 알게 된다.

정신은 요란하고 떠들썩하지 않다. 정신적인 자아에 접하려면 홀로 고요함 속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하루의 일부를 생각과 공부에 바쳐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할 시간을 가져라. 이때 마음의 긴장을 풀고 반성과 사색에 잠길 최적의 시간과 장소를 택하라

- 나폴레온 힐, <성공을 위한 365일 명상> 중 -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내 자신과 마주한 적이 없었다. 지치고 힘이 들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그들을 만나면 술 한잔 따라주며 내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듣는 상대방의 기분이나 반응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게 한 두 번 만나다가 상대방은 나를 피하기 시작한다. 또 다른 사람을 찾아나서지만, 결국 같은 패턴의 반복이었다.

만날 사람이 없자 등산을 시작했다. 매일 갈 수 없어서 주말 집 뒤에 있는 봉화산에 올라갔다. 정상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 낮은 야산이다. 혼자 올라가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정상에서 다시 입구로 내려올 때까지 지금 내가 가진 고민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하다 보니 해결책까지 찾을 수 있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런 시간을 가지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직장 업무와 일상으로 바쁜 하루지만 아침 일찍 이나 자기 전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하루에 있었던 일 중 잘못된 일은 반성하고, 그것에 대해 글을 써본다. 감정상태, 해결책, 다짐 등 생각나는 대로 끄적인다. 그렇게 10분이라도 조용히 나와 마주하다 보면 자신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다.

지금도 가끔 위에 소개한 세가지 패턴으로 나는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져본다. 물론 독서와 글쓰기로 매일 조금씩 마주하지만, 등산과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지난 잘못된 나와도 종종 마주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주하는 시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은 개선하면서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야 한다. 어제보다 조금 나은 오늘을 위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하루 중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중자신과마주하는시간을가져보자 #자기반성 #반성 #돌아보기 #단상 #나폴레온힐 #황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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