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이 26일 지난해 초 MBN 시사 예능 방송 '판도라'에서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논란에 대해, "당시 청와대가 공개했던 내용을 토대로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1월 4일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의 한미정상 통화 관련 서면 브리핑이 있었고, 하루 뒤인 5일 저녁에 녹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news/photo/201905/189846_89576_3249.jpg)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지금도 청와대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내용을 내려받아 확인했기에 그것을 토대로 얘기했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그는 "양 정상 발언이 인용부호로 서면 정리돼 있었기에 이것을 '로 데이터'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공개되지 않은 한미정상의 대화 내용을 나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시사 예능 방송의 성격상 소소한 양념은 평소 나의 식견과 유머,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이었다"고 해명했덧붙였습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8일 방송된 '판도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을 '로 데이터'로 다 받아봤다"면서 "문 대통령이 전화해서 트럼프에 대해 칭찬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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