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결국 사퇴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성명을 통해 다음달 7일 당대표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7일 총리직에서 사퇴하더라도 후임 선출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도록 할 수 있는 일을 다했지만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초 유럽연합 탈퇴협정 법안을 상정해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브렉시트를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여야 반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유럽연합 탈퇴협정 법안의 뼈대를 공개하면서 하원이 원한다면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와 유럽연합 관세동맹 잔류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여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이 극렬히 반대하면서 메이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메이 총리의 사퇴에 따라 보수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될 예정이며,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자동으로 총리직을 승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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