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박리성골연골염 치료, 줄기세포 이용해 뿌리부터 재생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박리성골연골염 치료, 줄기세포 이용해 뿌리부터 재생
  •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 승인 2019.05.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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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정관념을 의심할 때 비로소 치료 가능한 질환이 있다. 바로 발목연골손상(박리성골연골염) 이다. 연골손상은 주로 50대 이상 장년층에 해당하는 퇴행성질환으로 여긴다. 하지만 국제 족부전문학회 및 SCI 저널에 따르면 발목연골손상 발병 시기는 20대로 무릎연골손상에 비해 20년 이상 빠른 발병 시기를 보인다.

원인은 구조적 특성과 외상위험의 차이 때문이다. 무릎 연골은 평균적으로 2~3mm 정도이며, 연간 외상환자는 20만명 정도다. 반면 발목외상은 연간 130만명으로 6배나 많지만 연골 두께는 불과 1mm 정도다. 때문에 발병 시기가 빠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발목에 지속적 통증이나 소리 및 붓거나 걸을 때 찌릿한 통증 등이 있다면 나이, 직종에 상관없이 발목연골손상이 아닌가 의심해야 한다. 이런 합리적 의심은 당신을 관절염으로부터 지켜줄 뿐 아니라 기대이상으로 큰 부담없이 빠르게 치료도 가능하다. 바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 덕분이다.

줄기세포 씨앗을 심어 정상연골로 키워 치료

연골 손상은 초기 내원 시 골수를 자극하는 미세천공술을 통해 깁스나 입원없이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크기에 제한 및 나이에 따른 예후가 상이하다. 이 때문에 보편적 수술은 연골이식이나 관절을 고정해 통증을 완화해 주는 고정술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줄기세포치료 전문학회인 Korean society of stem cell and regenerative medicine for locomotor system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우수한 임상 예후를 발표함으로서 발목연골손상 치료부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들은 Clinical Outcomes of Bone Marrow-derived Cells Transplantation in Talar Osteochondral Lesion 주제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재생 방법과 임상예후를 밝혔다. 이들이 활용한 술식은 Fill-Hole Method 방식이다. 쉽게 땅에 씨앗을 뿌려 열매를 맺는 방식이다.

손상된 연골 부위를 정리한 뒤 씨앗 역할을 하는 줄기세포를 심어줄 작은 구멍을 만든다. 그다음 채취한 고농도 줄기세포를 홀에 채워준 뒤 흐르지 않고, 내부에서 외부로 재생이 잘 될 수 있도록 거름 역할을 해줄 스캐폴드를 덮어주는 것으로 수술을 마친다.

이 술식은 손상된 연골의 심층부에서 표면으로 재생되는 것이다. 따라서 재생 연골의 질이 정상과 큰 차이가 없다. 이뿐만 아니라 이 모든 과정은 족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진행된다. 때문에 통증 및 절개 부위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없이 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 2014~2018년까지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1.8일로 이식/고정술보다 3배 이상 빠른 회복을 보였으며, 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2% 미만에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연골손상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 의심만으로 당신은 적어도 남들보다 2~30년 이상 건강한 족부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부디 이를 유념하여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란다.

칼럼 및 도움말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분과 박의현 위원(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 논문심사분과 이호진 위원(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편집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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