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엄지발가락 통증 무지외반증 교정치료, 혹시 밑 빠진 독에 물 붓고 있지 않나요?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엄지발가락 통증 무지외반증 교정치료, 혹시 밑 빠진 독에 물 붓고 있지 않나요?
  •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주인탁
  • 승인 2019.05.2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몸에서 발이 차지하는 면적은 불과 2% 정도다. 그러나 보행 시 체중의 1.5배에 해당하는 하중을 견디며, 이 중 엄지발가락이 60%를 지탱한다. 따라서 눈에서 가장 멀고, 작은 부위지만 관절 균형 유지와 건강을 위해서 엄지발가락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무지외반증을 유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부위가 돌출되는 변형 질환이다.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분과위원 박의현위원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연구팀의 메타분석 결과 18세에서 65세 사이 성인 유병률은 23%이며, 특히 65세 이상 노년 인구에서 유병률은 35.7%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변형된 뼈는 교과서적으로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무지외반증 통계에서도 치료비용 총액의 85.9% 가 입원(수술) 이 차지하고 있으며, 예후 역시 좋다. 하지만 최근 과거보다 중증 및 합병증 동반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족부전문학회에 논문, 연구발표 사례가 전무한 교정기(보조기구) 선행에 따른 결과가 대다수다.

교정기는 지연목적 사용, 완치와 무관하다

교정기 활용의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과장 광고만 남았다고 말했다. “교정기는 골유합이 완전치 않은 소아 및 당장에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변형지연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술부담 심리를 이용해 수술 없는 완치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말하며

“잘못된 선행치료는 합병증이란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환이다. 치료 이전까지 변형은 계속 심화한다. 문제는 발은 작은 면적에 26개의 뼈, 32개의 근육과 힘줄, 107개의 인대가 얽혀 있다. 가장 큰 엄지발가락 변형은 모든 조직의 손상유발 및 보행 불균형에 따른 무릎, 고관절, 척추 질환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비절개교정술 도입, 수술부담 고정관념 뒤집었다

무지외반증 수술부담이 높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변형된 뼈를 바로잡는게 쉽지 않을 거란 예상 탓이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뒤로하고 말기 이전 숙련된 족부의사를 찾는다면 큰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바로 비절개 교정술 덕분이다.

비절개 교정술을 소개한 박의현 위원은 “최근 중기 환자의 교정은 특수기구를 활용한 비절개 교정술로 진행된다. 장점은 수술 후 통증 및 절개부위가 없어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 없이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관절 유착이 적기 때문에 조기 보행 및 흉터에 대한 미용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라고 말하며

다만 기존 교정술과 달리 제한된 시야 속 수술이 진행된다. 따라서 다양한 변형 및 주변 조직 상태를 고려한 교정 알고리즘 적용할 수 있는 풍부한 임상경험의 족부 의사를 찾아야 안전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수술이 될 수 있다.

 

칼럼니스트 

주인탁 

전)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의학과 바이오 관련된 분야의 경제적인 규모는 대단히 큽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의료, 바이오 분야를 경제 관점으로 바라보는 '메디칼 이코노미(medical economy)'의 시각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전문 칼럼 송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gold@fntoday.co.kr 로 문의해 주세요. 소정의 절차를 통해 칼럼 송출이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