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위생전문가 칼럼] 여름철 감염병 비상, 손소독제로 생활위생 강화해야
[생활위생전문가 칼럼] 여름철 감염병 비상, 손소독제로 생활위생 강화해야
  • 김현희
    김현희
  • 승인 2019.05.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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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가 지난 초여름, 국민들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기온이 올라가는 5~9월에는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국내외 여행이 빈번해짐에 따라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이란, 주로 병원성 세균과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의 섭취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콜레라∙장티푸스∙살모넬라균 감염증∙노로바이러스∙A형간염 등이 해당된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수도꼭지부터 지하철 손잡이 등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병원균들이 손과 접촉함으로써 물, 음식으로 전달되는 것이 주된 발병 원인이다.

따라서 세균이 증식하는 5월부터는 철저한 위생관리에 돌입할 필요가 있으며 외부와의 접촉이 많은 손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거나. 물로 손을 씻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손소독제만 사용하더라도 간편하게 세균을 제거하고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손세정제와 손소독제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효율적인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손세정제와 손소독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먼저 손세정제는 일반 화장품 군에 속하는 것이 특징으로.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비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손소독제는 손과 피부의 살균∙소독이 목적인 제품으로 세균 감염 방지를 위해 알코올 성분 60% 이상 함유 시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이에 식약처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만 출시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활용했는지에 따라 균의 잔존 정도 또한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손을 물로만 씻었을 때는 세균의 약 40%가 잔류하지만 손세정제를 사용하면 잔존 세균이 20%로 줄어들며 알코올 계열 손소독제를 이용할 경우 90% 이상의 세균을 살균한다.

가장 이상적인 위생 관리 방법은 손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꼼꼼히 씻고 손소독제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손소독제를 선택할 때에는 각종 병원균을 제거할 수 있는 소독력을 갖췄는지, 피부의 자극을 유발해 오히려 손 위생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세균과 박테리아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에 조금만 생활환경 관리를 소홀히 해도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자주 손을 씻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사소한 습관만으로도 나와 내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글 : 생활위생 전문가 정진영 박사
- 도쿄대학교 약학부 박사
- ㈜팜클 연구소 기술연구소장
- EBS 육아학교 ‘외면하고 싶은 상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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