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허리 통증에 다리 저림 동반된다면 척추신경관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 의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허리 통증에 다리 저림 동반된다면 척추신경관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 의심
  • 연세프라임병원 정현수 원장
  • 승인 2019.05.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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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한 낮에는 쨍쨍한 햇볕 때문에 반팔에 반바지까지 입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여름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초여름이라고 해도 무색한 낮에는 오랜만에 맑은 하늘과 햇살을 만나기 위해서 지팡이를 짚거나 한 손을 허리에 올린 채로 공원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어르신 중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참지 못할 만큼 허리와 엉덩이에 통증이 오고, 저절로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라고 착각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뼈 뒤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그 통로를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통증과 함께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발생시킨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50대 이상의 환자가 많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운동부족 등으로 30-40대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매년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남성 환자보다는 여성 환자가 2개 가까이 많은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나타났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디스크에 비해 더 천천히 진행하는 병으로 처음에는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무리를 하거나 외상이 있는 경우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병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디스크와 비슷하게 허리 문제로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 헷갈릴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히거나 다리를 들었을 때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고,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감소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은 X-RAY와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증상의 정도와 척추 건강 상태 그리고 통증의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그에 따라 나에게 알맞은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하며 MRI 검사상에서 협착증으로 진단된다 하더라도 증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을 서두르기 보다는 일정 기간동안 보존적 치료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을 권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 차단 주사치료, 척추 신경성형술, 물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척추 신경성형술의 경우 주변 정상 조직에 대한 손상 우려가 적고, 출혈과 흉터 그리고 통증이 거의 없어 부담이 적은 비수술치료로 알려져 있다. 이 모든 치료들은 치료 시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증상의 정도와 검사를 토대로 한 진단 결과에 따라 주의사항을 숙지 한 뒤 안전하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간단한 비수술 치료라고 해도 자칫 부작용이나 조직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 협착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하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미 척추관 협착증이 발병되었다면 운동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먼저 통증을 치료하고 기능 장애를 개선시킨 후 관리 차원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럼니스트

연세프라임병원 정현수 원장

정현수

연세프라임병원 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임철우]

의학과 바이오 관련된 분야의 경제적인 규모는 대단히 큽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의료, 바이오 분야를 경제 관점으로 바라보는 '메디칼 이코노미(medical economy)'의 시각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전문 칼럼 송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gold@fntoday.co.kr 로 문의해 주세요. 소정의 절차를 통해 칼럼 송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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