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성장클리닉 방문이 필요한 남학생들, “지나치면 성조숙증이 키 성장 방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성장클리닉 방문이 필요한 남학생들, “지나치면 성조숙증이 키 성장 방해”
  •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
  • 승인 2019.05.2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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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성조숙증’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생긴 현대병이라 할 수 있다. 성조숙증은 다양한 매체를 접하는 시기가 빨라진 아이들이 소아비만에 쉽게 노출되며 호르몬의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2차 성징은 또래보다 2년 이상 빠르게 나타난다.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고 만 9세 이전에 음모가 발달하며 만 9.5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성조숙증은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키까지 작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이 빠른 만큼 성장 기간이 줄어들어 최종적으로는 작은 키를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학생과 여학생 중 누구에게서 성조숙증이 더 많이 나타날까?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은 “성조숙증이 여학생에게 민감한 것은 사실이나 남학생들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여학생들이 70% 가까운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 찾아오나 남학생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때 찾아와 상대적으로 3~6년가량 늦어 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남자의 키가 커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기를 놓쳐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여학생들은 초경이나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는 등 2차 성징의 징후가 뚜렷해 성조숙증의 발병에 대해 부모가 알아채기 쉬운 반면 남학생은 부모가 위기를 느낄만한 뚜렷한 신체적 변화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성조숙증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들 보다 성장과 신체의 변화에 대해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박 원장의 조언이다.

성장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키 성장은 성장판이 남아있어야 가능하다. 이에 시기를 놓치면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치료를 하더라도 만족할 만큼의 성장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키 성장에서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을 미리 알려주는 것을 ‘타이머’라 볼 수 있다.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이미 타이머가 작동 되고 있는 상황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 가능한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2차 성징은 필수적인 것으로 다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2차 성징의 징후가 또래보다 지나치게 빠르게 시작되는 성조숙증이 나타난다면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성장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그때그때 잘 자라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성장기 중 어느 한 시기만 놓쳐도 최종 키에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박기원

서정한의원의 원장/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노성민]

의학과 바이오 관련된 분야의 경제적인 규모는 대단히 큽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의료, 바이오 분야를 경제 관점으로 바라보는 '메디칼 이코노미(medical economy)'의 시각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전문 칼럼 송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gold@fntoday.co.kr 로 문의해 주세요. 소정의 절차를 통해 칼럼 송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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