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내년 미 대선의 유력한 민주당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 폭군이라 지칭했다.
대북 협상에 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첫 대규모 유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미국이 푸틴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 같은 독재자나 폭군을 포용하는 나라입니까? (아닙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23명의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난립하고 있는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론조사와 언론을 통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차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됐을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걸어나왔다고 했지만,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부터 김 위원장을 만나준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적이다.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내놓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시각은 분명해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강력한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북정책에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 사격에 샌더스 의원은 이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과 마주앉아 협상하겠다는 생각은 옳은 일이라고도 했다.
앞으로 있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북정책을 놓고 상반된 견해의 두 유력주자 사이에 격론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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