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즈음으로 기억됩니다.
직장이 강의 남쪽이었고 집이 강의 북쪽이어서 차로 출퇴근 했었습니다.
겨울이 막 시작된 때였고 시간은 새벽시간이었습니다.
차로 마포대교를 지나가는 데 길바닥에는 흩날리던 눈이 아주 얇게 깔려 있었죠.
펑펑 내리는 눈이 아니면 대부분 운전자들이 방심하기 쉽습니다.

신나게 마포대교 1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앞서간던 차가
갑자기 끝차선 쪽으로 차선을 변경합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쪽으로 가는 차인가 보다 생각하고
계속 달리던 중에 교차로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뀐 것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안서고 계속 미끄러져 갑니다.
앞이 교차로인데 말이죠. 순간 '아 이렇게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우욱 밀려가던 차가 교차로 바로 앞에서 멈춥니다.
등에서는 식을 땀이 몽골몽골 맺혀서 흘러내립니다.

왼쪽 중앙차로 안전지대에는 렉카차 2대가 시동을 걸고 있더군요.
이 시간에 왜 2대씩이나 여기에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차들은 여기서 사고가 날거다 라는 사실을 아는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이 펑펑 올때도 그렇지만 겨울철 운전은 속도를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새벽에는 빙판처럼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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