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칼럼] 회복 탄력성을 가져보자
[FN칼럼] 회복 탄력성을 가져보자
  • 황상열 작가
    황상열 작가
  • 승인 2019.05.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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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생긴 장애와 흠집은 육체의 상처와도 같다.

상처를 치료하려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만

흉터는 여전히 남는다

드 라로슈푸코

 

내 생애 두 번째 책 <미친 실패력>이 나온지 2년이 되었다. 그 책 덕분에 자기계발 분야의 여러 모임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분야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자 내 안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면서 인생의 변화도 조금씩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의도와 무관하게 오해와 상처를 많이 받는 상황이 생겼다. 물론 내가 잘못하여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적도 있다. 스스로 감당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다가 인간관계에도 과부하가 걸리면서 다 챙기지 못하고, 미리 했던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 그렇게 자주 만났던 사람도 한 순간의 오해로 관계가 끝나자 참 허무하고 쓸쓸했다. 그렇게 몇 번을 겪고 나니 마음의 상처가 점점 커졌다.

마음의 상처는 몸에 난 상처와는 다르게 금방 회복이 잘 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상처가 점점 더 커지다 보니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다. 다시 새로운 사람을 사귄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스스로 나를 가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상처를 금방 털고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기 시작하자 다시 예전의 부정적인 나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오늘 참석했던 한 모임에서 대표님의 말씀을 들었다. 누구나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안 받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거라고. 다만 그 상처에 대한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사람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했다. 상처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잘 극복할 수 있는 것이 회복 탄력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그 말씀을 듣고 느끼는 게 많았다.

요새 사람들은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남의 말을 잘 경청하지 않는다. 앞에서 잘되라고 응원하지만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은 소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상처를 입는다. 내가 2년동안 만났던 사람은 많이 사라졌다. 필요에 의한 만남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사업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으면 먼저 인연을 끊었다. 이후 글을 쓰면서 그 상처를 인정하고 보듬어주기 시작했다.

나도 글을 쓰면서 상처 극복을 위해 회복탄력성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중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만의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너무 오랫동안 내 안에 상처를 담아두지 말자.

 

#회복탄력성을가져보자 #회복탄력성 #상처극복 #상처 #단상 #작가황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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