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스마트폰이 부른 수부질환, 손목터널증후군에서 드퀘르벵 질환까지 다양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스마트폰이 부른 수부질환, 손목터널증후군에서 드퀘르벵 질환까지 다양
  • 성모윌병원 수부외과 전문의 길호진 원장
    성모윌병원 수부외과 전문의 길호진 원장
  • 승인 2019.05.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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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과 같다. 하지만 이제는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이 수부 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정식 명칭은 수근관 증후군으로,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으며 좁아지면서 여기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중신경은 엄지손가락 뿌리 부분의 두툼한 근육과 엄지손가락부터 4번째 손가락의 반쪽까지의 감각을 담당하는 곳이다. 

성모윌병원 수부외과 전문의 길호진 원장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은 스마트폰에 의해 과부하가 생긴 손목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 저림, 손에 나타나는 이상감각 그리고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다.
심한 경우에는 잠을 자는 도중에도 통증이 느껴져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업무 및 학습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손목에 나타나는 손목건초염도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드퀘르벵이라 불리기도 한다.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내부 힘줄에 염증이 생기면서 움직일 때마다 엄지 주변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손가락에 발병하는 수부 질환도 있다. 흔히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 불리는 협착성 건초염은 반복적인 사용으로 손가락에 무리가 가면서 발생하며, 손가락 힘줄에 부기가 생겨 펴거나 굽히는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증상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일반적으로는 병으로 여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수부 질환의 치료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손의 기능이 현저하게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수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과 같은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 등을 삼가고, 사용하더라도 30분에 한 번씩은 휴식을 취하는 등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손에서 통증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수부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수부 질환에 적용되는 치료법은 체외충격파 자기장치료, 증식치료, 운동재활치료 등이며, 심한 경우 손목 터널 이완술, 수부 활차 이완술 등의 수술적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칼럼니스트

길호진

성모윌병원 수부외과 전문의  원장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 

 

편집 : 서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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