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경기력 공인 받아...각종 지표 1위에 올라"
류현진 "메이저리그 경기력 공인 받아...각종 지표 1위에 올라"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5.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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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애틀랜타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투수의 경기력을 측정하는 각종 세부 지표에서 대거 1위에 오르며 정상급 경기력을 공인받았다. 

류현진은 8일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올 시즌 44와 ⅓이닝동안 단 2개의 볼넷만 내줘 투수의 제구력을 보여주는 9이닝당 볼넷수 0.41개로 미네소타의 에이스 베리오스 선수의 1.35개에 크게 앞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또, 삼진 6개를 더해 올 시즌 탈삼진 45개를 쌓으면서, 투구의 압도적인 정도를 나타내는 볼넷 1개당 삼진 비율은 22.5로 워싱턴의 셔저가 기록한 9.0을 크게 앞지르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오늘 93개의 공으로 9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투구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이닝당 투구수에서도 13.5개로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작년 4월 11일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00이닝 이상 던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1.83의 평균자책점도 기록하고 있다.

한편 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NL 동부지구 2위)와의 경기서 류현진은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투구 수는 93개.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낮아졌다. 다저스의 9-0 완승. 

류현진은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 전 이후 메이저리그서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두 번의 완봉승 모두 무사사구여서 더욱 빛을 발했다. 2000년 박찬호이후 한국인 투수의 6번째 완봉승(한 번은 6회 강우 콜드게임)이다. 9이닝 완봉승은 5번째. 박찬호와 류현진이 각각 두 차례, 김선우가 한 차례 완봉승을 장식했다. 

류현진 도우미 저스틴 터너(작은 사진)가 생애 첫 한 경기 3홈런의 기염을 토하며 완봉승을 도왔다. 

5회까지 류현진은 퍼펙트였다. 1회 1번 알비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5회 초 6번 스완슨을 3루 땅볼로 처리하기 까지 단 한 명의 애틀랜타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6회 초 선두 타자 플로어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인시아테를 내야땅볼, 컬버슨을 병살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몇 차례 수비진의 도움을 받았다. 6회 병살수비를 펼친 먼시, 7회엔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한 우익수 벨린저의 수비도 상큼했다. 8회 초엔 인시아테의 까다로운 타구를 잡은 투수 류현진이 멋지게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 존을 장악했다. 상대 타자들은 제대로 스윙을 못했다"며 극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서 44⅓이닝을 던져 단 두 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반면 탈삼진은 45개나 된다. 삼진과 볼넷을 비율이 무려 22.5대 1이다. 이 부분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9.00 

한편 류현진은 올 해 메이저리그서 완봉승을 거둔 5번째 투수로 등록됐다.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5월 4일 세인트루이스 상대),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5월 3일 신시내티 상대) 저만 마퀘즈(콜로라도 로키스·4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상대)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 4월 17일 LA 에인절스 상대)등 쟁쟁한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올 시즌 통틀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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