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유인택 예술의전당 신임사장은 30일 국고보조율 비율을 높여 공익성과 공정성을 바로 잡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문화회관도 재원의 50% 이상을 서울시에서 보조하는데 국가대표 극장의 국고보조율이 25% 수준인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를 5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관사업에 치우치지 말고 제작극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원을 조성해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 등으로 법인회원 가입범위를 넓히고, 연간 10만원씩 납부하는 개인 회원도 2022년까지 10만명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예술은 고고하니 천박하게 돈 번 너희들이 예술을 후원하라는 게 우리 사회의 모습이었다면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0년간 쌓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재원을 확보하는데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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