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유동성 위기 1조 6천억 원 자본 투입...매각절차 본궤도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위기 1조 6천억 원 자본 투입...매각절차 본궤도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19.04.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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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연장...군산 등 5군데

[최재현 기자]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23일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1조 6천억원의 자본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거제와 진해, 해남 등 산업위기 대응 6개 특별지역에 대해서는 2년간 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조 6천억원의 투입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원금은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내는 영구채(consol bond, perpetual bond)를 5천억원 매입하도록 했다.

또 신용한도를 8천억원 제공하고,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념인 ‘Stand-by L/C’ 3천억원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상황이 양호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주주가 인수합병(M&A)에 동의하는 등 신뢰할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대해서는 군산을 내년(2020년)까지 연장한데 이어, 나머지 5군데도 2년 더 연장했다.

해당지역은 전체 6곳 가운데 경남 거제와 통영-고성, 창원 진해, 그리고 전남의 영암-목포-해남, 울산 동구 등 5군데이다.

2천 21년 5월까지 2년 더 연장해, 해당 지역의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과 함께 실직자와 퇴직자에 대한 고용지원이 진행된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내일(24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정하는 추가경정예산, 즉 추경을 활용해, 긴급 경영안전자금과 희망근로사업 등이 지원된다.

이어, ‘대체 보완산업’을 통해 해당지역 경제 자립기반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방안에 이어 중소 조선사에 대한 금융보증 지원책을 마련했다.

금융회사가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는 ‘선수금 환급보증 (Refund Guarantee(RG), 先受金還給保證)’을 3천억원 편성했다.

특히 수주계약이 있다면 조선업종이 아니더라도, 지원을 받도록 2, 3차 협력업체까지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본잠식 우려가 높은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관련법과 국제기준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제3자는 도와줄 수 있지만 자립하게 할 수 없다’며, 스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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