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의 나자르바예프 센터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비핵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자흐스탄이 우리 정부를 계속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유익한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면담 후 문 대통령을 나자르바예프 센터 내 비핵화 이니셔티브 전시실로 안내하고 전시된 사진과 자료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은 소련이 붕괴한 뒤 자국 영토에 실전 배치된 핵무기를 갖게 된 비자발적 핵 보유국 중 한 곳이었다.
미국은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 등에 4년간 16억달러를 지원해 핵탄두와 미사일 등을 폐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참모들로부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카자흐스탄 비핵화 모델'을 보고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구소련에서 독립한 1990년 대통령에 취임했고, 29년간 장기 집권하다가 지난달 퇴임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카심 조마트르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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