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안인득...횡설수설, 수사 답보상태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안인득...횡설수설, 수사 답보상태
  • 고 준 기자
    고 준 기자
  • 승인 2019.04.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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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준 기자]20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은 이해할 수 없은 말만 반복하고 있는 등 범행 동기를 밝히는 것은 쉽지않은 상황속에 사실상 답보상태이다. 

마스크를 벗은 안인득은 입을 열 때마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만 반복했다. 

안인득은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왔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불이익을 당하다 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여"라며 이같이 횡설수설 하기만 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안 씨는 여전히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를 휘두른 건 인정하면서도 난동 과정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지만 수사는 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안 씨의 휴대전화 분석에 이어 집에 있는 컴퓨터와 물건 등을 통해 범행 전 행적과 생활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해자와 대피 주민들을 탐문하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 씨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검증은 큰 의미가 없어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오는 26일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한편 안인득에 대한 범죄가 명백히 계획적 범죄하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어제(20일) 오후 2시 기준 12만 9000여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이러한 사람은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며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면 용의자에게 더 이상 자비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형량은 유가족들과 이 사건을 접한 모든 사람들의 분노를 담아 판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무관용 원칙’으로 대해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0일 오후 2시 기준 12만 9000여명이 동의하며 서명했다.

청원자는 “피해자는 대부분 상대하기 쉬운 어린이와 노약자였고, 범행 후 ‘다 죽였다’고 소리치기도 했다”며 “이는 단순히 우발적인 범행 또는 ‘묻지마 범죄’가 아닌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죄 행위였음을 시사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안씨는 평소 이웃에게 난폭한 행동을 일삼아 올해만 해도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됐다”며 “그중 7건의 신고 중 4건은 안씨 집 위층 주민 강모(54)씨와 최모(18)씨가 했으며,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원인은 “심지어 경찰은 안씨와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특별한 조치 없이 돌아갔던 적이 있었다”며 “수차례 동일인에 대한 신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와의 대화를 통해 정신 이상자임을 인식한 상태이었음에도 왜 경찰들은 안 씨에 대한 과거 범죄의 가능성에 대해 즉각 조사를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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