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이문호, 구속..애나는 영장 기각
'버닝썬 마약' 이문호, 구속..애나는 영장 기각
  • 박민화 기자
    박민화 기자
  • 승인 2019.04.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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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버닝썬 이 대표, 범죄사실 상당부분 소명..증거 인멸 우려"

[박민화 기자]클럽 '버닝썬' 내 마약 투약·거래 의혹을 받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29)가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혐의로 구속됐다. 반면 클럽 MD 중국인 여성 바모씨(일명 애나)의 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19일)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당초 영장청구 이후 추가된 범죄 사실을 포함해, 본건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된다며 현재까지 수사진행경과, 범행 후 정황 등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를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법원에 출석,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 심사를 진행, 오전 11시23분쯤 심사를 종료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이 대표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마약류 투약·소지 등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를 기각한 바 있다.

영장기각 사유를 분석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경찰은 "기존 혐의를 입증하는 한편 보강수사도 진행했다"며 "추가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투약 횟수는 이씨와 바씨 모두 10여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마약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지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모발과 소변을 정밀감식 의뢰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애나, 투약은 인정..유통 혐의 소명부족"

반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의 전 영업사원 중국인 여성 애나의 구속영장이 어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되지만, 유통 혐의는 범죄사실에 포함되지 않았고 소명도 부족하다"며 애나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반부는 또 "애나가 마약류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과 주거 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애나는 주로 VIP 고객을 담당하는 MD로 활동하면서 클럽 손님들과 엑스터시·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나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약은 중국인 손님들이 직접 가져왔다며 유통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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