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20여일 앞두고 봉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점등식에는 봉축위원회 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 인사, 불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주제로 점등식과 탑돌이 등의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점등식은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온 세상을 밝혀지기를 기원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미륵사진탑등은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원형으로 한 20미터 높이로 미륵사지석탑의 약 70% 크기에 회화적인 면을 더해 전통 한지 등으로 재현됐다.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는 5만여개 가로연등이 설치되어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봉축위원회는 다음 달 3∼5일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연등회'가 진행된다.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시작해 1000년 이상 계속 열려온 불교 행사로 지난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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