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명 기자]북러 정상회담이 다음 주 열릴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4일 혹은 25일 개최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일본 후지TV 취재진이 지난 17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모습을 촬영했다.
김창선 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과 경호를 총괄해 흔히 집사로 불리우고 있다.
김 부장은 이날 일본 후지TV 취재진의 방문 목적에 대한 질문엔 일절 응하지 않고 역 주변을 천천히 걸어서 둘러보기만 한 것으로 전했다.
일본 언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임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24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고, 민영방송 TBS와 도쿄신문 등은 24일과 25일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개최 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하게 꼽힌다.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이 열렸던 곳으로서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양국 협력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북한은 강력한 우군인 러시아가 있다는 것을 미국에 과시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게 될 북러 정상회담, 성사되면 2011년 김정일 총서기와 메드베제프 대통령의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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