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거 잘 모르겠다.
어머니는 내가 어릴 때 네가 하는 사랑 말고 널 좋아해주는 사랑을
따르라 했다.
무슨 의미인지 솔직히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야지 라는 맘이 강했다.
더 사랑하는 쪽이 손해다.
아니면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외롭고 갈증난다고 말과 일맥상통했던 것일까?
사랑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믿고 있다.
사랑이 식으면 그 다음 다른 감정들이 들어와 채워 주거나 지탱하게 해준다.
증오나 미움만 아니면 된다.
뜨거운 물이 식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사랑 역시 변해간다.
서로 의지하며 동행인처럼 살아가게 된다.
내 사랑을, 그 남자의 사랑을 자로 재듯 시험대위에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먼저이건, 누가 더 사랑하건 있는 그대로를 수용해 주는 이를 만난다는 것 자체로
뜨거운 한 면을 채웠음 된 것이 아닌가!
어머니는 여자는 사랑받을 때 더 행복해진다는 논리로 내게 말했다.
살아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사랑할 때와 사랑받을 때의 감정은 반대의 것이 아니었다.
두 감정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이라는 것이다.
무엇이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우린 많은 감정들로 채워가며 남녀가 아닌 동반자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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