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한 낱, 사랑스러웠던 날
바람소리 한 낱, 사랑스러웠던 날
  • 송이든
    송이든
  • 승인 2019.04.14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밤하늘엔 구름 사이로 달빛 고요하고 잠시 존 사이에 하루가 지났다.

방안의 전등불과 바깥의 새벽빛이 서로 밝음을 다투는 짤막한 시간이구나.

어때. 며칠동안 볼펜을 안 쥐다 책상에 앉은 기분이

그동안 안 봐서 컴퓨터가 石이 되었는지 아니면 하고자하는 학구열에 불탔는지 아뭏든 둘 중 하나겠지. 이럴때 확률이 50%냐?

전체분에 뭐 한 사건이 일어날 경우의 수, 뭐 이런건가?

그동안 생각하고 뜸했던 기간만큼 더 몰두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잠시 약해질 땐 그립고 그리운 네님을 떠올린다 든가.

며칠 동안의 훈련기간이 생각보단 너무 힘이 들었어. 

하지만 가만히 흘려나올 땀이라면 땀의 의미를 좀 다른 곳에서 찾고 싶었어.

쉬워 보이는 일도 해보면 어려운 때가 있다는 거. 

못할 것 같은 일도 시작해 보면 넘어가긴 가더구나.

쉽다고 얕볼 것이 아니고, 어렵다고 미리 포기할 일이 아니지.

쉬운 일도 신중히 하고 곤란한 일도 겁내지 말고 해 봐야 하는 거겠지.

어때 나 많이 배우지 않았냐?

글쎄, 혹독한 훈련속에 땀을 흘리면서 쓸데없이 내가 만들어 놓은 절망과 자학속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는 내 모습이 요즘은 너무 아름답다. 

그래서 이렇게 홀가분한 것일까.

물론 편안하다거나 마음이 가볍거나 그렇는 않겠지만 한가지에만 몰두할 수 있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앞으로도 무난히 잘 견디어 갈 수 있을거야. 

너도 나도 다만 사람으로만 기록된 일상인이 되고픈 새벽이다. 

새벽에 불오는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만 오늘은 애써 뜨거워지려한다.

그동안 굳었던 머리와 가슴에..

가만히 귀 기우려 봐 

새소리 한 낱, 바람소리 한 낱,  이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지 않니?

파이낸스투데이는 칼럼니스트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하는 전문적인 정보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하는 '블로그칼럼'을 서비스합니다. 블로그칼럼은 세상의 모든 영역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들로 구성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스타일의 칼럼입니다. 칼럼 송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gold@fntoday.co.kr 로 문의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