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소아 뇌전증(간질), 한방치료에도 뇌파검사는 필수로 받아야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소아 뇌전증(간질), 한방치료에도 뇌파검사는 필수로 받아야
  •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
  • 승인 2019.04.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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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이상 경련이 나타나 불안한 마음에 대학 병원에 뇌파 검사를 예약한 최용혁(42세, 가명) 씨는 한 달이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통보에 낙담할 수밖에 없었다. 뇌파검사 후 결과를 보고 나서 부작용이 없는 한방 치료를 받으려 했는데 치료가 지체될 수밖에 없게 된 것.

한방치료에도 뇌파검사는 필수지만, 정작 뇌전증을 치료한다는 한방의료기관 중 뇌파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려워 최 씨처럼 대책 없이 시간만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아이토마토한의원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직접 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한방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의 흥분으로 나타나는 전기적인 방전을 말하며. 일상생활 중 특별한 이유 없이 경기가 반복되는 질환이다. 많은 연구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경세포의 흥분과 방전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뇌전증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병력청취 후 뇌파(EGG)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뇌파검사는 뇌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고 간질 여부를 판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검사다. 따라서 뇌파 검사의 시행여부 및 뇌파검사 결과의 판독 여부는 뇌전증 치료 의료기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이다.

전문가들은 “뇌전증은 신경학적인 진단 내용에 따라 예후가 현격하게 달라진다. 자연호전이 가능한 간질이 있는 반면 완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중증 뇌전증도 존재한다”며 “뇌파 검사를 해야 한방치료의 적응증을 구별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파검사를 하는데 있어 일반적인 주의사항은 뇌파검사의 민감도가 낮다는 점이다. 뇌전증 환자가 뇌파검사를 받을 시 첫 번째 검사에서 간질파가 발견될 확률은 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임상적 판단과 뇌파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여러 차례 검사하더라도 두피에서 기록하는 뇌파검사는 약 20% 정도에서 간질파를 기록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몇 개월 경련이 없이 호전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더라도 뇌파상 이상이 있으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외관상 증세 변화가 있다 해도 뇌파상 호전이 기초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치료나 호전이라 볼 수 없다”며 “그러므로 뇌전증의 한방치료에서도 뇌파검사와 판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뇌전증 분야의 한방치료 책으로는 최초로 ‘간질이라 불린 뇌전증의 모든 것’을 집필하여 한방 간질 치료를 이끈 선구자로 불린다. 또한 장기간의 한방임상결과를 모아 ‘약물난치성 소아뇌전증에 대한 탕약(SGT)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Effect and Safety of SGT for Drug Resistant Childhood Epilepsy)’에 관한 임상연구 논문을 과학논문인용색인(SCI-E)에 등재된 국제학술지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한 바 있다.(2016) (편집 김현주 기자)

칼럼니스트 

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 원장/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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