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마른기침과 목이물감을 유발하는 ‘매핵기’란?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마른기침과 목이물감을 유발하는 ‘매핵기’란?
  •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 승인 2019.04.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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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해 봄이 찾아오나 싶었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다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보통 기침이나 목이물감 증상이 나타나면 감기를 의심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감기 때문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매핵기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매핵기(梅核氣)는 매핵 즉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느낌이라는 뜻의 한방 병증이다. 목에 이물감이 있고 인후 부위가 답답하지만 뱉어내려고 해도 뱉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으로 마른기침과 목이물감이 있다면 매핵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매핵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칠정(스트레스)이 울결 되어 매핵기가 발생하는데,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을 동반한다고 했다. 즉 소화불량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되거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되는 경우 매핵기가 발생한다.

또한 인후의 모든 병은 ‘화’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화는 염증을 뜻하는 것으로 만성인후염, 비염(후비루), 편도선염, 감기 후유증으로 인한 점막의 염증이 매핵기를 유발한다는 설명이다.따라서 매핵기를 확실히 치료해주려면 염증 치료와 더불어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환자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탕약을 처방해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매핵기를 치료한다. 이를 위해선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검사와 인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후검사, 비강검사가 이뤄지고 한의학적 기본 진단법인 복진, 맥진 등도 활용한다.

기본 한의학 치료법으로 한약처방, 약침요법, 비강 및 구강치료 등이 있다. 특히 소염작용이 있는 형개, 연교, 치자 등으로 조제된 한약은 위장의 기능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어 매핵기의 근본치료가 가능하다.

목이물감이나 마른기침 등의 증상으로 괴롭게 하는 매핵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어야 확실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때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등의 생활습관 관리를 실시해준다면 치료효과를 높이고 매핵기가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홍욱기

위강한의원 분당점 원장/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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