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결코 마약 하거나 권유한 적 없다...연애 당시 아무것도 들은것 없어"
박유천 "결코 마약 하거나 권유한 적 없다...연애 당시 아무것도 들은것 없어"
  •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
  • 승인 2019.04.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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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박규진 기자]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그룹 JYJ 멤버 박유천 씨가 자신에 대한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박 씨는 결코 마약을 하거나 권유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 씨는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본인으로 오해받을 것 같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서 직접 말씀드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연애할 당시에도 황하나 씨에게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었기에 기사로 사실을 접하고 많이 놀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긴 수사를 받았고 이후 무혐의가 입증됐지만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어 그렇지만 다시 연기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하고 있었는데, 그런 자신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는 마약을 생각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예계 활동 중단을 넘어 자신의 인생을 모두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앞서 마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A 씨가 과거 황하나와 공개 연애를 한 박유천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박유천 씨 측은 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수사기관에서 황하나 씨 진술에서 이름이 거론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열애 발표 이후 결혼까지 준비했지만 파혼했고, 지난해 5월 공식 결별을 선언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박씨의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황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연예인이 누군인지 밝힌 적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다”며 “해당 연예인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박유천씨가 자진 출석한다면 일정을 조율해 그 입장을 들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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