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축구연맹(UEFA) 8강전, "새 홈구장 연속 골...맨시티 1-0 격파"
손흥민, 유럽축구연맹(UEFA) 8강전, "새 홈구장 연속 골...맨시티 1-0 격파"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4.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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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기자]손흥민(26)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쏘아올렸다. 현지에서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만약 지더라도 원정골을 넣은 상태에서 1골 차로 패배한다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맨시티는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2선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왼쪽 오른쪽을 오간 손흥민은 활발한 공격 전개로 해리 케인을 뒷받침했다. 후반 33분,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퍼스트 터치가 길었지만 볼을 살려내 파비안 델프를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역습 찬스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에데르송에 막혔다. 5분 뒤 중대변수가 발생했다. 케인이 델프에게 발목을 밟혀 아웃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해 케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오른발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토트넘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흥민은 2분 뒤 천금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스 안에서 퍼스트 터치가 길었지만 델프를 제치고 날린 왼발 슈팅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골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후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맨시티에 결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평하며 MOM(Man of the Match)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현대 축구의 이상적인 공격수다. 지칠 줄 모르고 이타적이지만 골을 넣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선수다. 책임감도 있다. 손흥민은 케인의 교체 이후 팀을 이끌었다"며 극찬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늘 경기 양팀 선수들 중 최다 슈팅(4개), 최다 유효슈팅(2개)를 기록했다. 'BBC'는 손흥민을 상대한 델프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델프를 기용한 것은 큰 실수였다. 델프는 경기 내내 손흥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후반 10분, 케인이 델프에게 발목을 밟히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맨시티를 꺾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후 영국 내 중계방송사 `BT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베리 굿"이라면서 "많은 긍정적인 것들이 있었다. 지난 몇 달 동안 실망스러웠지만 우리는 잘했다. 페널티킥 세이브가 우리에게 컸다"고 말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을 당한 케인에 대해 "케인은 내일, 내일 모레까지 체크해야 한다.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다. 케인은 남은 시즌동안 못 뛸 것 같다"면서 "델프는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했다. 아직 2차전 남았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FIFA 역시 이에 동참했다. FIFA는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10번째 골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막심 샤츠키흐 이후 아시안 선수 중 10골 고지에 오른 두 번째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샤츠키흐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우크라이나의 디나모 키에프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을 기록한 선수다. 이제 손흥민은 이 기록까지 1골을 남겨두게 됐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8점 최고 평점을 메겼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득점의 원천이다. 후반전에 더 날카로웠다. 케인과 함께 뛸 동안 그는 사이드라인으로 밀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올릴 필요가 있다. 그는 준비가 돼 있다. 케인이 누구냐?"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와 가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고 중계방송사 카메라를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 카메라에 외친 말 "You know what? we're gonna win"

손흥민은 이날 비디오 판독결과 골이 인정되면서 안방 관중의 함성 속에서 오른쪽 코너로 달려갔다. 동료들은 손흥민에게 달려들어 부둥켜안았다. 손흥민은 다가온 중계방송사 카메라를 향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You know what? we’re gonna win”(너희 그거 알아? 우리가 이길 거야)라고 외쳤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에 앞서 "우리는 2년 가까이 홈을 떠나 있었다. 그러면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집이 그리웠다"면서 "새 홈구장의 분위기는 우리 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홈에선 부담감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결승골로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새 홈구장 개장과 함께 2경기 연속 골의 주인공으로서 집들이 선물을 아낌없이 선서했다.

토트넘이 오는 13일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손흥민이 또 한 번 집들이 선물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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