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미국 포함 37개 지역 아이튠스 송차트 1위로 등극...조회수 1억뷰 넘겨"
블랙핑크 "미국 포함 37개 지역 아이튠스 송차트 1위로 등극...조회수 1억뷰 넘겨"
  •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
  • 승인 2019.04.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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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진 기자]걸그룹 블랙핑크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지난 5일 공개한 블랙핑크의 신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미국을 포함한 37개 지역 아이튠스 송차트(노래별 인기 순위 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미국 아이튠스 송차트에서 한국 걸그룹이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며 전 세계 걸그룹을 통틀어서는 15년 만의 기록이다. 아울러 이 노래의 뮤직 비디오는 7일 오후 2시께 조회 수 1억뷰를 넘겼다. 공개한 지 2일 14시간 만으로, 전 세계 유튜브 콘텐츠 사상 최단 1억뷰 기록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새 앨범을 두고 불거진 회의론을 상당 부분 불식시키게 됐다. 애초 소속사 YG가 창립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으면서 그 여파가 블랙핑크에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YG는 소속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연루된 이른바 '버닝썬게이트'로 주가가 폭락하고, 국세청 세무 특별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예정됐던 새 음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당일 백지화된 것도 여론을 의식해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YG는 기자간담회를 2시간 앞두고 전격 취소를 알리며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소속사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싸늘한 가운데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됐는데 새 앨범 홍보를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까지 더해질 일말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핑크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삼아 북미시장 프로모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음반을 멜론, 지니뮤직 등 디지털 음원 서비스에 '0시'에 공개한 결정 역시 미국시장 공략과 관계 있다는 게 YG 설명이다. 국내에서 음원 공개는 차트 순위를 끌어올리기 유리한 정오 또는 오후 6시에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YG 측은 "전 세계 동시 발매를 위해 예외적으로 0시 발매를 확정했다. 이는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결정"이라고 알렸다. YG는 지난해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인터스코프와 계약을 맺고 북미시장 진출 계획을 알린 바 있다.

100위권 밖이었던 국내 음원 서비스 순위도 차츰 올라와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는 공개 12시간째인 5일 오후 12시께 각종 음원 서비스 2~3위에 안착했다. 

앨범 발매와 북미 투어 간 시차도 최소화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2일과 19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에 한국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17일부터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6개 도시로 이어지는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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