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토종 백동백이 내고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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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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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순천에 있을 때의 일이다. 

분재를 좋아하는 나는 분재를 배우기위해 분재원에 들러 분재원원장의 지도를 받곧 했었다. 처음에는 철쭉과 소사나무 그리고 기주진백의 옮겨심기 가지치기와 잎따기그리고 수형을 잡기위한 연습을 하곤 했었다. 그 나무들은 소재소서 빠지지 않는 수종이라 할 것이다. 그런대 어느날 분재원 옆 있는 고등학교 교무과장 선생님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커다란 동백분재 한 분을 트럭에 싣고 와서 분갈이를 하고자 하신다. 보기드문 고목인데 어디서 구했을까 싶게 귀하고 탐스러운 작품이다. 분재중에 동백분을 크게 다루진 않지만 나무의 크기와 잘 배열된 가지들이 건강하다. 무었 보다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백이다. 그런데 이 동백분이 백(白)동백이라 한다. 순천에서 멀지 않은 광양의 백운산 백운사에 주변에 자생하는 백동백과 같은 수종이라 한다. 그렇다고 보면 미개한 시절 산에서 산채를 해온 것이 분명하다. 지금은 그런일은 없다고 본다.
 

 이분재로 인해 내가 백동백을 갖게 되었다.
분재를 분갈이 하는 과정에서 가지 끝 몇개를 끊어 꽂꽂이를 해 두었다. 그렇게 해서 분재원 안에다 두었는데 붙어 있던 잎이 말라 떨어지고 다음해 봄쯤해서 잎이 떨어진 자리에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한게 서너개 였다. 그것을 계속 관리하다 화분에 옮겨 심고 두해정도 더 키우다 고향 밭에 한그루를 심어 두었더니 어느세 재법커서 꽃을 피운다. 내고향에는 홍(紅)동백만있고 백동백이 없다. 나는 이동백을 계속 번식 시키고 있다. 씨앗이 떨어져서, 싹이 나 자라는 것들을 옮겨 심는 방법이다. 고향에 갈 때마다 옮겨 심기를 계속해서 지금은 재법 늘었다. 내고향에 있는 유일한 백동백일 것이다. 백운산의 정기를 받은 우리나라 토종 백동백을 좋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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