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갈등에 대하여
젠더갈등에 대하여
  • 송이든
    송이든
  • 승인 2019.04.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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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남성이 사회활동과 정치참여를 주도해왔다.
그래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여권운동에서부터  남녀불평등에서의 여성 해방운동과 아울러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이 참여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페미니즘 물결과 함께 오늘에 이르렀다.
젠더란 사회적,정치적, 문화적으로 남녀의 동등함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된 성별를 말한다.
그저 딸에게도 아들과 똑같이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었던 어머니의 발언이 시발점이 되고,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라고 외침속에 노예해방과 아울러 여성해방으로 이어졌다.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이 물살을 타고 오늘날 젠더라는 사회적 성을 만들어내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 사회적 이슈로 고조된 젠더갈등이 뭔가 대등이 아닌 남녀 분열양상으로 가는 것이 우려된다.
물론 세대간 인식격차도 크고, 여성 남성의 격차도 크지만 맞추어 갈 방안을 찾아가며 대립할 수는 있으나, 우월주의나 여성혐오, 남성비하로 번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젠더의 갈등은 여성 남자의 대립이 아니라 여성의 변화, 남성의 변화를 같은 인식하에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
여성평등과 여성우월주의는 다르다. 남성우월주의에서 여자들이 그동안 억압되어왔다. 기회마저 제공되지 않았다. 
입장을 바꾸겠다는 태도로 덤비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대접을 받겠다는 의지로 출발된 문제이다.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한 관계에서 출발하여 사회적 변화로 급물살을 타다보니 일부 속도를 맞추지 못하는 의식 수준이 갈등을 야기시킬 뿐 아니라  혐오와 비하, 막말등 사회적 혼란을 조성하고 있다고 본다.
 
수만가지  음식이 쏟아지는 요즘 세상에 우리는 더 맛난 음식을 먹기위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맛집탐방까지 나올 정도로  골라먹는 재미를 느끼고 산다. 
하루에도 어마어마한 인터넷기사나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맛있는 음식을 골라먹듯이 제대로 된 건강한 글을 골라 읽을 능력까지 요구되는 세상에 놓여있다.
그럴싸한 것이 너무 많아 솔직히 머리가 지근거릴 정도이다.
대립이나 양분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많은 언론과 제대로 된 합의점하나 못 찾아내는 정치인들처럼 으르렁거리지 말고 우리만이라도 최소한의 인간애를 가지고 젠더의 본질을 고려해 봄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금 우리가 사는 헬조선은 된장녀,김치녀란 여자혐오,비하발언을 하고, '한남'이란 말로 남성혐오성 발언으로  마치 모든 대한민국 남자와 여자가 편을 나누어 싸우는 사회를 만들려고 날뛰는 것 같다.
아직은 의식구조가 많이 부족하다. 
너무 오랫동안 차려진 밥상만 받아먹던 남자들이 자신의 손으로 밥상을 차리자니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남성중심사회에서 불공정하게 살아온 여성들이 남자와 나란히 평등해지기 위해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의식개조가  하루 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 
갈등이 아니라 조금씩 타협하고 기회에 있어서 불평등을 배제하자는 의도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여자혐오, 남자협오로 번지는 것은 좀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솔직히 아무리 발언의 자유가 허용된다고 하나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인간애가 상실되어 있고, 죄의식이 없는 발언은 묶어두거나 폐쇄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의식이 건강한 나라를 원한다. 
남녀대립이 아닌 기회의 불평등과 맞서야 하는 상황으로 흘러 갔으면 한다.
남녀 모두를 똑같이 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회에 있어서 남녀차별을 두지 말라는 취지로 받아 들여야 한다.
사회적 부정부폐, 갑질, 참 상식을 벗어난 것들로 산재되어 있다, 상식을 벗어난 혐오와 맞서는 것도 힘들다 .
그런데 젠더문제를 남녀대립으로 맞서는 것은 괜한 소모전이다. 
수많은 의견충돌을 통해 획득하게 되는 것도 있지만 여성우월주의, 남성우월주의로 번지면 답이 없다. 
완벽한 세상이 없는 이상 완벽한 평등 또한 존립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속에서 기회의 평등을 원하는 것이다. 
여자라서 안돼, 남자라서 안돼가 아닌 남녀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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