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정의당 여영국 승리 "용접공 출신 근로자의 역전 드라마"
4.3 보궐선거 정의당 여영국 승리 "용접공 출신 근로자의 역전 드라마"
  •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4.03 23:5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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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여영국 후보 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중 여영국 후보가 역전을하자 환호를 하고있다.

[정성남 기자]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막바지 극적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1시26분 현재 개표가 99.98% 진행된 가운데 여 후보는 45.75% 득표를 기록, 45.21%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앞섰다.

득표 수로 보면 여 후보는 4만2천6663표, 강 후보는 4만2천159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 수 차이는 504표였다.

개표 이후 줄곧 강기윤 후보에게 5%포인 안팎으로 우위를 내주며 끌려가던 여영국 후보는 막판 표심이 모이면서 0.5%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창원성산의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까지 하면서 진보진영 텃밭 수성에 집중했으나, 정권심판론을 외친 한국당의 목소리에 표심이 만만치 않게 모였다는 분석이다.

정의당 여영국 창원성산 국회의원 당선자는 이날 당선인사에서 "시민여러분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창원시민 승리다. 마지막까지 정말 손에 땀쥘 정도로 접전 펼쳐준 강기윤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 당선자는 "특히 손석형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 전한다면서 반칙정치 편가르기정치 한국당에 대해서 우리 창원시민들이 준엄한 심판 내려준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권영길에서 노회찬의원으로 이어지는 창원성산 진보정치 자부심에 시민들이 따로 새겨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여 당선자는 이어 "저는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창원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힘을 바칠것이며 비록 저에게 표를 주지 않았지만 많은 우리 시민들의 마음을 가슴에 안아 창원 경제 살리는데 국회의원의 모든 역량을 투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회로 가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민생개혁을 반드시 주도하도록 하겠다면서 국회개혁 주도가 바로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하는것이고 계승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2020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바로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교체 가능성을 확인한 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바라보고 더 전진하겠다"면서 다시한번 뜨거운 사랑 보내준 위대한 창원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3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여영국 후보 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중 역전 승리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여영국은 누구인가?

한편 이번 4·3 보궐선거 창원 성산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자는 이곳을 지역구로 뒀던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노동운동 및 진보정치를 함께 한 '동지'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고와 창원대를 졸업했다. 1983년 통일중공업에 입사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노조활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여 당선자는 용접공 출신인 노 전 의원과 여러모로 비슷한 구석이 많다. 둘은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함께 했고 2000년 초에는 민주노동당에서 다시 만나 진보정치에 뛰어들었다. 

노 전 의원이 진보신당 당대표 시절이던 2010년 여 당선자는 제9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한 경력도 있다. 보수 정당 텃밭인 경남도의회에서 유일한 진보정당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진주의료원 폐지, 무상급식 폐지,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등을 놓고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무상급식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쓰레기'라는 막말을 한 홍 지사와 설전을 벌여 주목받기도 했다.

여 당선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노 전 의원이 창원 성산에 출마토록 설득했으며 직접 상임선대본부장으로 뛰며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노회찬 정신'의 뒤를 이을 정치인으로 자신을 소개한 여 당선자는 국회 입성에 성공하며 그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 ▲부산기계공고 졸업 ▲창원대 졸업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조직국장 ▲카드수수료인하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 ▲9·10대 경남도의원 ▲노회찬 국회의원후보 상임선대본부장 ▲심상정 대통령후보 상임경남선대본부장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무상급식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 ▲노회찬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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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호로 2019-04-07 12:19:50
글을 남기기 위해서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네여.. 국회의원의 목소리는 다양해야 한다고 본다.그래서 지지한다.

청사랑 2019-04-04 06:56:11
데모꾼이 국회의원 됐다는 소리네?

김순덕 2019-04-04 02:53:23
멋지십니다 노동자의 승리 !! 창원시민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우루루 2019-04-04 00:21:12
걍 용접이나 계속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