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담장무너뜨려...진압과정 중 경찰 부상자 발생
[정성남 기자]민주노총 등 53개 진보단체가 모인 '민중공동행동'은 3일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노동법개악 저지투쟁 지지·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법 개악저지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등 민노총 조합원 19명은 이날 국회 환노위 고용소위 노동법 개악 논의 중단과 참관을 요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민노총 조합원들은 한때 플라스틱 방벽으로 된 질서유지선을 무너뜨리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고 결국 국회 정문 담장을 무너뜨렸다. 이후에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의 진압과 조합원들의 국회 진입 과정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신승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1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역대 정부를 통틀어 민주노총 현직 위원장이 집회 도중에 연행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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