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간질(뇌전증) 관리, 뇌파검사 후 한방 면역치료 선행해야
소아 간질(뇌전증) 관리, 뇌파검사 후 한방 면역치료 선행해야
  • 김현주
  • 승인 2019.03.2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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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소아 간질(뇌전증) 판정을 받게 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불안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기 마련이다. 아마도 그 중 가장 큰 걱정은 “성인이 되기 전에 완치될 수 있을까?”일 것이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케어해줄 수 있는 어린 시절과 달리, 사회에 나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성인기에는 항상 곁에 있어줄 수가 없는데다가 언제 발작이 일어날지 모르니 자녀의 일상에 늘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되기 때문이다.

과연 소아간질 판정을 받은 뒤 완치가 가능한 것일까? 뇌파검사를 할 경우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원장은 “뇌전증은 신경학적인 진단 내용에 따라 예후가 현격하게 달라진다. 자연호전이 가능한 간질이 있는 반면 완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중증 뇌전증도 존재한다”며 “뇌파 검사를 하면 한방치료의 적응증을 구별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뇌파검사는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 뇌전증 환자가 뇌파검사를 받을 시 첫 번째 검사에서 간질파가 발견될 확률은 50%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임상적 판단과 뇌파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여러 차례 검사하더라도 두피에서 기록하는 뇌파검사는 약 20% 정도에서 간질파를 기록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자가 몇 개월 경련이 없이 호전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더라도 뇌파상 이상이 있으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김 원장은 “외관상 증세 변화가 있더라도 뇌파상 호전이 기초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치료나 호전이라 볼 수 없다. 이에 뇌전증의 한방치료에서도 뇌파검사와 판독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한의학에서는 간질의 대표적 원인으로 ‘담음(痰飮)’을 지적한다. 담음이란 염증의 결과로 형성되는 비정상적인 체액을 의미한다. 뇌신경 이상으로 발생하는 뇌전증의 근본 원인을 면역 이상으로 보며, 이로 인해 담음이 쌓이게 되면 대사이상으로 인한 경련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 때문에 전통한의학에서는 담음증을 제거하고 뇌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을 발전시켜왔다.

현대의학에서도 이 같은 면역이상과 뇌전증의 상관성에 대한 이해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추신경계에도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급만성 신경질환들과 만성 뇌전증의 병태생리에 염증반응이 관여한다는 증거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소아간질분야에서는 이러한 염증반응과 면역이상 원인설이 더욱 신뢰성을 얻고 있는데, 항경련제를 이용한 단순 경련 억제 치료가 아니라 담음을 제거하는 뇌면역치료로 근본적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난치성 소아간질 및 일반 소아뇌전증에 있어서도 바람직하다고 보는 이유다.

특히 영아연축,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자가면역성뇌염 등은 대표적으로 면역치료가 적응하는 질환군이다. 이외에도 결신발작, 근간대성 간질, 열성경련에도 면역치료가 항경련제 만큼이나 유효성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소아간질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김 원장은 ‘약물난치성 소아 뇌전증에 대한 탕약(SGT)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Effect and Safety of SGT for Drug Resistant Childhood Epilepsy)’에 관한 임상연구 논문을 과학논문인용색인(SCI-E)에 등재된 국제학술지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에 게재한바 있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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