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적]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아버지에게 들려주고 싶은 청춘의 이야기 "
[신간서적]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아버지에게 들려주고 싶은 청춘의 이야기 "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03.26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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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ㅣ 김지훈 시집 ㅣ 꿈 공장 ㅣ 정가 12.000원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ㅣ 김지훈 시집 ㅣ 꿈 공장 ㅣ 정가 12.000원

아버지와 비행기를 타고

마음 둘 공간에 도착해 맥주 한 잔에 마음을 푼다

핑크빛 바다 물결에 시선을 두다 사진을 찍으니

‘좋다’라는 아버지의 웃음 진 소리가

귀에 꽂힌다

“좋다”

‘아버지... 저도 지금 이 순간이 참 좋네요’

 

아버지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가 출간됐다. 아버지의 이름은 늘 슈퍼맨 같다. 내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뭐든 부탁하면 다 들어주는 무결점의 능력자들이시다. 하지만 세월에 무게를 짊어지면서 아버지의 나이를 닮아가다 보면 그 아버지의 힘겨웠을 청춘을 맞이하게 된다. 삶은 경험 할수록 더 상대방을 이해하듯이 아버지의 삶도 마찬가지다. 문득 어린시절 아버지를 이해 하지 못했던 내 눈앞에 희미하게 보이든 아버지가 선명하게 보이는 시집 한권을 만났다.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는 내가 아무리 어른스러워도 아버지 눈에는 애잔한 아들이고 먹먹하고 사랑스런 자식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아들은 또한 자라면서 아버지의 마음속으로 비집고 들어가고 있다. 아버지에게도 청춘이었을 때가 있었고, 아들도 언젠가 청춘을 넘어 아버지와 가까워진다. 이 책은 청년인 저자의 청춘 스토리이자, 한참 청춘이고 싶었을 시기에 가장의 무게를 짊어졌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시로 담았다.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저자 김지훈은 어릴 적 가난한 삶에 쫓겨 아버지와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했다. 기울어가는 집에서 홀로 힘들어하는 어머니와 자라온 어린 시절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만들었을 만도 하지만, 어른이 되어 오랜만에 아버지를 만난 저자는 어릴 때는 몰랐던 삶의 무게를 깨닫는다. 그리고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아버지 또한 자신의 부재에도 별 탈 없이 잘 자라준 아들의 청춘 이야기를 들으면서 쉽게 지나쳤던 자신의 청춘을 돌아본다.

한참 청춘이고 싶었을 때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의 삶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을 때 가난을 책임져야 했던 가장으로서의 삶을. 아버지가 쉽게 지나쳤던 청춘을 저자가 돌려줄 수는 없지만, 저자는 아버지와 많은 얘기를 하고, 다양한 추억을 쌓으며 청춘 같은 세월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저자를 아버지는 기쁘면서도 슬프게 바라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아버지들에게 자녀가 겪는 삶의 무게는 늘 아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들에게 저자는 이 시를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김지훈 작가의 과거와 현재, 꿈꾸는 미래, 아버지와 가족들, 사랑과 우정에 대한 순수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시가 되어 청춘인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김 작가는 이미 지나친 청춘과 지금을 겪고 있는 청춘에게 시를 통해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김지훈 저자는 한 번 주어진 인생, 선물처럼 귀하게 쓰려 한다. 청소년 대상 강의를 주 업으로 하고 있으며, 독서모임과 팟캐스트 책나들이를 이끌어 가고 있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려 자주 멈추어 뒤를 돌아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마음에 뒤에 자리 잡은 슬픔을 미처 챙기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 마음이 이내 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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