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이드 인 세운' 제품 쇼룸 '청계상회' 오픈
서울시, '메이드 인 세운' 제품 쇼룸 '청계상회' 오픈
  • 김경준 기자
    김경준 기자
  • 승인 2019.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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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쇼룸 ‘청계상회’[사진=서울시]
3세대 쇼룸 ‘청계상회’[사진=서울시]

▲ 세운상가 일대 기술장인‧소상공인‧신진작가 제품 한 자리 큐레이션 쇼룸 22일 오픈                                                                      ▲ 세계랭킹 1위 선수와 협업 조이스틱, 미니사이즈 3D 프린터 등 43개 제품 전시
▲ 지역재생과 연결해 향후 실제 구매 연결시스템 구축, 세운상가 일대 특화형 편집숍으로

[김경준 기자]서울시가 세운상가 보행데크 3층 ‘세운전자박물관’ 공간을 일부 리뉴얼해 ‘청계상회’를 조성, 어제 오픈했다.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세운상가 일대 기술장인, 소상공인, 신진작가들이 지역 내 기술과 자원으로 제작‧판매한 주요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큐레이션 쇼룸이다. 

작년 4월10일 세운상가군 도시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관한 ‘세운전자박물관’은 국내 기술문화 발전에 기틀을 닦은 세운상가와 세운상가 일대의 가치 있는 기록들을 재조명하는 공간이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약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상회’에서는 '83년 대림상가에 문을 연 게임기 부품 업체 <삼덕사>가 '스트리트파이터5' 세계랭킹 1위 '인생은잠입' 선수와 협업으로 개발한 조이스틱 '잠입레버(SDL-301)',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기업 <아나츠>가 전문 3D프린터의 모든 기능과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크기만 줄여 출시한 '토이프린터', 세운상가 장인 윤하종 씨와 청년 창업기업 <랩앤스튜디오보리>의 협업으로 탄생한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해 총 43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제품 전시뿐 아니라 실제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각 제품 앞에는 금액, 업체 연락처, 구매방법 등 설명이 적힌 홍보물이 함께 비치된다. 서울시는 지역재생과 연결해 향후 직접 구매‧결제도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마련, ‘청계상회’를 세운상가 일대 특색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편집숍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청계상회’는 오늘날 세운상가 일대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만들어진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4가지 콘셉트, 총 43개 제품이 전시된다.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핵심 공간인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기업들의 활발한 제품 개발로 쇼룸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아나츠의 ‘토이프린터’ , 서큘러스의 ‘파이보’ 가 그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3D프린터 제작 업체인 아나츠는 국내 메이커들과 교사들을 위한 ‘토이프린터’를 개발, 사전 구매자들 대상으로 12월부터 시작한 토이프린터 조립워크숍은 연일 마감 행진중이다.

또 다른 입주팀, 반려로봇 제작 업체인 서큘러스 신제품 ‘파이보’는 CES 부스에 참여하여 제품 출시를 알리며 해외 언론의 메인 보도 등 좋은 현지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2월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고 오는 4월 1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전자기술의 시대적 변화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기존에 재현되어있던 2세대(1970-90년대) 기술자의 작업대 옆으로 3세대(2000년대) 메이커작업대가 새롭게 구성된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이다.

이 작업대는 컴퓨터와 핸드폰이 개발 및 수리 환경에 영향을 끼치게 된 점, 장비의 크기가 대폭 축소되면서도 기능은 추가된 점 등  2000년대 변화한 작업 환경을 잘 보여준다. 라디오나 오디오 등의 아날로그 회로 개발은 물론 아두이노를 활용한 디지털 회로개발도 가능하며, 다양한 PCB기판 수리를 직접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세운전자박물관 리뉴얼을 통해 세운 및 세운상가 일대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청계상회’를 통해 기술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제조업체와 판매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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