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인대파열 수술 족부의사가 말한다 ‘불안정증, 파열정도 따라 봉합,재건술 구분’
발목인대파열 수술 족부의사가 말한다 ‘불안정증, 파열정도 따라 봉합,재건술 구분’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19.03.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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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 시 인대손상은 1~3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인대가 늘어난 정도며, 2단계는 부분파열, 3단계는 완전파열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대파열 환자는 연간 13만명 이상이다. 그렇다면 수술은 언제 필요한 것일까?

세계 족부학 석학으로 꼽히는 동양인 첫 국제족부 SCI저널 Foot and ankle international 편집 위원 역임과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을 역임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의 주인탁 박사와 AJSM 논문리뷰어 및 현 대한족부족관절학회와 정형외과학회에 국제분과 및 홍보분과 위원인 박의현 병원장과 배의정 원장에게 물었다.

주인탁 박사는 “모든 인대 파열이 수술 대상은 아니다. 완전파열이라도 우선적으로 보존치료를 통해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발목인대이다. 다만 잘 알려진 RICE 치료는 경도 및 급성기에 시행하는 것이다. 중등도 이상 인대파열은 단순 자가 혹은 물리치료가 아닌 족부의사의 진단/지시 하에 전문, 체계적인 고정/기능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적용 핵심은 발목불안정증 동반이다. 불안정증이란 여러 번 외상으로 발목이 불안정해 지는 것으로 심한 경우 평지를 걷다가 접지를 만큼 쉽게 외상에 노출된다. 불안정증 동반이 핵심인 까닭은 발목연골손상 및 관절염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발목연골은 1mm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외상 위험이 높은 불안정증 환자는 연골이 빨리 손상된다. 실제 국제족부학회 및 SCI저널 보고에서도 연골손상의 주 연령은 2,30대로 무릎에 비해 20년 이상 빠르다. 따라서 불안정증 동반된 인대손상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박의현 병원장은 “불안정증 정도에 따라 수술은 봉합술과 이식술로 구분된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봉합술로 시행된다. 보편적 수술은 병변부위를 절개 후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는 봉합술로 변형브로스트롬(MBO)술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족관절내시경 수술장비 개량과 도달법 개선으로 비절개 내시경봉합술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1세대 내시경봉합은 술기 특성상 적용대상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본원에서는 파열된 인대의 주변조직을 이용해 이중봉합하는 2세대 내시경봉합술로 시행한다. 따라서 견고한 고정력의 확보되며 폭넓은 수술적용이 가능하다. 내시경봉합은 비절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경감과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 부담이 줄어 평균 1.8일 정도의 짧은 입원만으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불안정증과 인대파열 정도가 심한 환자에 시행하는 이식술(재건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박의현원장과 족관절외상파트의 배의정원장은 "인대이식술은 인대가 제 기능을 하도록 해부학적으로 가장 근접하게 재건하는 수술이다. 정형외과 인대수술 중 가장 고난도의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파열되기 전 인대의 두께·방향을 재구성해 가장 비슷한 역할을 하는 항원 처리된 힘줄을 이식한다. 기존 수술로 재건된 인대 강도가 80% 정도라면 이식형 인대재건술로 이식한 인대 강도는 120%이다. 재파열·재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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