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주주 3배 이상 늘어 입장 안돼...곳곳서 항의"
삼성전자 주총 "주주 3배 이상 늘어 입장 안돼...곳곳서 항의"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19.03.2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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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오늘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이후 첫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가 3배 이상 늘어 입장조차 안되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왔고, 주가 하락에 대한 항의도 이어졌다.

어제(20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된 지 한 시간 가까이 됐지만, 주총장 밖에는 입장조차 하지 못한 주주들의 긴 줄이 꼬리를 이었다.

초유의 입장 지연 사태에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번 입장 지연사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식 액면분할을 시행하면서 무려 78만명이 넘는 주주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이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지만 역부족이었고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왔다.

결국, 삼성전자는 주총 개회 한 시간이 지나서야 입장하지 못한 주주들에게 기념품 쿠폰만 나눠주고 돌려보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불편을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주총장 안에서는 주가 하락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이번 주총에서는 친 삼성인사라는 비판을 받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재선임 등 모든 안건이 예정대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측은 주식 액면분할로 주주총회 참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 주총을 준비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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